월든공방에서 소창으로 뭘 만들기 시작한 건 꽤 오래되었습니다.

지금처럼 여러 종류의 제품을 만들었던 건 아니었지만요

처음 시작은 자누리 비누 때문이었어요

비누하고 소창이 뭔 관계가 있을까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 

다들 한 번씩은 선물해보셨을 "자수보자기에 포장된 비누세트"가 바로 소창과 비누가 만난 결과이지요

선물세트는 포장을 해야 하는데 포장상자들은 버려지는 것이니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자수보자기를 생각했었지요

꽃자수 보자기들은 그 자체로 예뻐서 손수건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소창보자기와 비누는 요렇게 만나 선물꾸러미로 잘 어울렸어요

저도 명절이나 집들이 때 여러 번 선물했어요

받은 분들은 비누도 좋아했지만 꽃자수를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작년, 용기내가게를 열면서 소창제품을 다양하게 만들어보자고 했었지만 왠지 잘 안되더군요

적극적으로 생산하려는 의지도 사람도 없었던 거죠

그러다 올해 용기내가게 재오픈을 준비하면서 소창제품 생산에

좀 더 마음도 몸도 써보자고 으쌰으쌰 했더니 

요즘 노라사장님이 소창제품 만드느라 가죽은 뒷전이라고 속상해하는 지경에 이르렀답니다.

소창제품 만들기 같이 해주신 월든 마니님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소창만들기 같이합시다!!

소창과 친해지기도 당연히 계속되어야겠지요

소창으로 어떤 것까지 만들 수 있는지 계속해보겠습니다~~~

꽃자수 비누세트도 많이 찾아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