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 꾼, 꾼 11회차> 강항, 생강 심기

고마리
2022-04-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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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농촌은 못자리를 준비하는 농사철에 접어들었어요.

마을 입구를 걸어 들어오는 길 양옆으로 넓은 호수가 갑자기 나타난 관경은 황금 들녘 보다 더 아름답지요.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가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봄비가 목욜날 내렸지요.

추운 날씨이긴 한데 땅을 적당히 적시는 빗줄기를 고마워하며 비옷을 입고 강항과 생강을 심었어요.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식물의 환경을 알아야 하는데,

식물의 자생지와 식물의 특성을 잘 이해하려면 먼저 심는다는 것과 덮는다는 개념을 이해해야 하지요.

식물의 특성에

첫째 직근성(뿌리가 직선으로 곧데 내려가는 성질의 식물. 해바라기 등) ‘이식을 싫어하니 노지에 직파하세요.’란 글이 써진 녀석들.

둘째 천근성(뿌리가 옆으로 뻗는다) 뿌리를 10cm 두께로 흙을 덮는다.

셋째 다발성(미나리와 같은 뿌리 형태)

있어요.

감자와 마찬가지로 강항과 생강은 영양 번식하고 분단법으로 종자를 나눈 후 땅 속에 종자 크기의 2배 깊이로 심어요.

먼저 강항은 세로로 반을 2등분하여 촉이 나오는 방향을 위로 놓고 30cm 간격으로 지그재그로 심는게 좋지요.

   < 촉이 위로 오게 한 후 심는다. >

생강은 너무 작게 조각 내지 않게 하여 강항과 같은 방식으로 심으면 된답니다.

이 두 가지 식물은 땅이 마르지 않게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볏짚(잠복소)으로 덮어줘야 해요.

   

옥수수도 비닐안에서 싹을 틔우고 세상구경을 하러 나왔어요.^^ 

 

 

댓글 6
  • 2022-04-17 01:50

    샛노란 강황과 싹이 난 옥수수 너무 예뻐요~ 

    오늘도 눈호강하며 글 잘 읽고 가요.

    요즘 보니 농사일이라는게 때가 있어서 지금 한창 바쁘실텐데...

    그래도 공생자행성이 샘과 나누는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가네요~^^ 

    올려주신 <상자텃밭만들기>도 너무너무 감사해용

  • 2022-04-17 08:14

    하하..여기도 말이 어렵네요. ㅋㅋㅋ

    그래도 생강과 강황을 어떻게 심는지는 대충 알 것 같아요^^

  • 2022-04-17 09:59

    강황.생강.감자 심는법은 조금 알듯 해요 ㅋㅋ

    촉을 위로 오게하고 심는다!

    올해 공생자행성은 뭘 자꾸 알려주시네요 ㅋㅋ

  • 2022-04-17 10:05

    와~ 옥수수 싹이 나왔네요.

    올 해는 어떤 옥수수 맛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요. 

    강황과 생강도 어젠가 심어보고 싶네요^^

  • 2022-04-17 22:26

    작년 햇옥수수 맛 생각하니 군침도네요.

    올해도 난 고마리샘표 옥수수를 먹을 수 있다!!!!

  • 2022-04-21 17:33

    우와~ 생강이랑 강황 심는거 처음봐요~

    세상에 공짜란 없는데 식물을 키워서 얻는것들이 자꾸 자연이 공짜로 주는거라는 착각을 해서 계속계속 뭔가를 심고 키워보고 싶어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