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대로 2월5일 창고대정리가 있었습니다.

먼저 시원하게 뚫린 창고의 모습입니다.^^

느티나무가 아들 호연이를 일꾼으로 데리고 왔고,

향기와 풍경이 일당백의 능력자로 정리와 청소를 도왔습니다.

덕분에 창고를 싸악 정리하고

신발장과 신발의 먼지도 다 닦아내고 이곳저곳 먼지를 떨어낼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창고를 그득 채우고 있던 물건들이 다 어디로 갔냐구요?

대정리와 대방출이 동시에 있었습니다.

작년과 올해 2년간 거의 사용되지 않던 가스 난방기는 목공소에서 사용하시라고 내려보냈구요.

전기 라지에터는 이어가게에서 보조 난방기로 쓰시라고 드렸습니다.

밥이 잘안된다는 이유로 퇴출되어 창고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전기밥솥 몇개는 과감히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몇년간 아무도 관심갖지 않던 제본기와 커피머신 등은 이어가게로 내려보냈지요.

제본기와 커피머신이 필요하신 분은 이어가게를 기웃거려 보시길 바랍니다.^^

이날.. 이어가게에서는 더 물건을 내려보내지 말라는 원성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하고 빈 자리에 탈핵퍼레이드 용품들을 가지런히 정리했습니다.

창고 앵글의 맨 윗단에는 새 4마리와 호모사케르가 얌전히 얹혔습니다.

둘째단에는 허수아비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세째단과 아랫단에는 자주 쓰거나 1년에 몇 번은 써야 하는 주요물품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창고에 자리를 잡고 있었던 복사용지와 문방구들은 새로 만든  dddd룸으로 옮겼습니다.

dddd가 뭐냐구요? 하하 담쟁이 더치 디지털 다이알로그의 준말입니다. 

그럼 dddd룸은 어떻게 정리되었나 보실까요?

담쟁이 작업대만 들어오면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리모델링의 야심작인 공부방에  커튼을 달고

창고에서 찾아낸 방석을 놓았습니다.

분위기가 더 아늑해졌고..

이제 공부할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설쇠고 나면 공부하러 많이들 오셔서 공부방을 채워주셔요~

아차차!

마지막으로 정리해야 하는 물건이 하나 남았네요.

바로 프린터기입니다.

복합기가 들어오기 전에 우리들이 썼던 물건입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 계신가요? (근데.. 이 아이가 약간의 as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쩝..)

프린터기 위에 놓여있는 것은 다 쓴 토너와 아직 개봉하지 않은 토너입니다.

복합기 관리하는 분이 오시면 다 쓴 토너는 그분을 통해 보내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토너는 반납할지.. 프린터기를 가져가실 분에게 끼워드릴지..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