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차 <사지마라>

노라
2022-10-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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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주가 지나가고 있네요.

<사지마라>를 시작한 후  무기력증에 빠지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무언가를 살때마다 주는 기쁨이 있었나 봅니다 ㅋㅋ

며칠을 집에서 방콕하고 있다가  파지사유에 나갔습니다.

 

사지 못하는 나를 위해 달팽이는 떡볶이를 사주었고 ㅋㅋ

둥글레는 외상으로 유산균 약을 주었고

띠우는 과일과 김치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야호!!

얻어먹기 1인자가 되어볼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ㅋㅋ

이전에 읽었던 <가난뱅이의 역습>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점심은 무진장에서 사주셨고 ㅋㅋ

저녁은 막내가 집에 있는 연근으로 파스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남편도 내가 이번 달에 <사지마라>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아무거나 먹어주는 배려를 해주고 있습니다 ㅋㅋ

나를 위한 것은 안사고 있지만,

가족을 위한 먹거리는 이번주부터 열심히 사고 있습니다. 

 

 

저번 에코마을 간담회에서 우유곽을 모으면서 천연펄프로 만든 휴지만 사고 있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반성하고 휴지가 똑 떨어지는 다음주를 대비해 오늘 재생펄프로 만든 화장지를 샀습니다

최근에 산 것 중 제일 잘한 거 같습니다.

 

 

 

 

 

 

 

 

댓글 10
  • 2022-10-16 08:58

    재생펄프 화장지 저도 이용해야겠네요.

    사는 기쁨이 있지요.

    사지않고 사는 기쁨을 느끼는 방법은 아마도 선물 주고받기이지 않을까??”””

    노라에게 뭔가 선물해야겠어요 ㅋ

  • 2022-10-16 09:00

    암요~~ 거창한 쇼핑도 아니고 그저 빵 하나, 두부 한모 살 때도 저는 기분이 좋아진다구요.  

    안사기 보다는 잘 사기. 

    저는 슬쩍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ㅋ

     

  • 2022-10-16 10:46

    앗....저 천연펄프화장지/재생펄프화장지....이런 거 구별할 줄 몰라요.

    전 그냥 새농화장지 사는데

     

    음...이런거 갈쳐주면 좋겠어요.  

    • 2022-10-16 11:14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서 우유팩을 재활용해서 만드는 휴지 회사는 <부림제지>밖에 없는데 그 뒤로 그런 회사가 더 생겼는지 잘 모르겠어요. 

      상표명은 다르지만 자연드림, 한살림 휴지도 다 부림제지에서 생산하는거고 인터넷검색하면 나오는 코주부 휴지도 부림제지에서 생산해요. 

      아이쿱 자연드림에서 우유팩 모으기 캠페인해서 모은 우유팩도 전부 부림제지로 보냈었어요~

  • 2022-10-16 11:05

    저는 꼭 필요한게 아니거나, 쓰지않고 집안에 묵혀두게 되는 물건을 사지 않는것이 제 소비의 목표에요~ 물건 하나 사면 오래오래 쓰고 이왕이면 중고로 사고~  

    그래서 꼭 필요한 식재료는 사자마라에 포함된다고 생각도 못했어여 ㅎㅎ

     

    그리고 휴지는 생협에서 사면 전부 우유팩재활용 휴지에요~ 아니면 대나무로 만든 거요~ 생협에서 우유팩 모으기 캠페인 할때 조합원들에게 엄청 홍보했던 기억이 나요. 

    • 2022-10-16 12:00

      오늘님 감사감사!

  • 2022-10-16 17:47

    오~ 담에 휴지 살 땐 꼭 재생펄프화장지를 구입해야겠군요. 감사합니다!

    '사지마라' 대신 '꼭 이것을 사시오!'군요.ㅎㅎ

  • 2022-10-16 21:34

    우리집 화장지 담당은 어머니.. 말씀 드려봐야겠네요..

  • 2022-10-16 23:34

    사지마라는 얻어먹기? 얻어먹기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아주 좋아요~~

  • 2022-10-18 09:18

    친구들에게 배워 또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센스~

    늘 스승이 있네요~ 주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