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차 <사지마라>

둥글레
2022-10-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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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하루하루가 바삐 지나가고 있다.

노라님의 당부에도 불과하고

우주소년과 콜라보로 진행된 <청년 양생 세미나> 뒤풀이로 늦게 귀가한 나는 그냥 자버렸다.ㅜㅜ

 

이번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난 <사지마라>를 염두에 별로 두지 않고 마구 소비했다. 

약차 세미나에서 도라지 양양집에 가면서 

통밀빵, 토마토, 두부, 바나나 등을 샀고

주유를 했으며,

오가며 휴게소에 들러 차, 커피, 어묵, 호두과자를 사먹었다. ㅜㅜ

 

이런 소비를 했지만

우린 양양에서 도라지, 우엉, 민들레를 캤고

어디서도 살 수 없는 차를 만들려고 손질했다.

 

또 친구들은 도라지네가 남겨논 마지막 옥수수를 맛봤고 우리가 주운 밤을 쪄 먹었다.

오늘 파지 점심 메뉴엔 도라지 무침이 올라올 예정이다.

 

도라지 양양집은 보물창고다!

보물 중 보물은 고욤나무였다.

고욤에 접을 붙여 지금의 감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작은 고욤이 그득 열린 나무가 눈에 아른거린다.

고욤 열매도 고욤잎도 좋은 약효를 갖고 있다.

내년 봄엔 도라지네에 가서 고욤잎차를 만들어 보려구 한다~~~~^0^

 

 

댓글 12
  • 2022-10-13 08:08

    먹을것은 금새금새 없어지니 사야만 하는것 같아요~~ 저도 곧 생협 온라인 주문 들어갑니당 ㅎㅎ

  • 2022-10-13 09:24

    가을나들이 제대로 했네요. 보물창고에서 채취하는 여인네들.. 아름답네요♥

  • 2022-10-13 14:17

    아, 나도 양양 가고싶다.....

  • 2022-10-13 14:21

    고염잎차 기대합니다~~

     

  • 2022-10-13 14:25

    어렸을 때 우리집 마당에도 고염나무 있었는데 나무에 오르기만 했지 잎과 열매에 약효가 있는지는 몰랐네요. 나무, 풀, 꽃에 대해 알러주시던 아버지도 모르셨던 거 같아요.

    내년 봄 고염잎차 기대돼요~

  • 2022-10-13 17:47

    도라지네 집 이야기 오랫만에 들었네요 ㅋㅋ

    거기서는 뭐 안사고 한달쯤 지낼수 있는 곳일듯

  • 2022-10-13 18:22

    재밌었겠당~~~~

    근데 오늘 도라지 반찬은 구경 못했써유

    ㅎㅎㅆ

    • 2022-10-15 12:57

      금요일날 나왔어요… ㅠㅠ

      블랙 친정집 레시피로 아주 얇게 손질한 도라지와 오이를 초무침해서 먹었네요.

      맛있었는데 토토로님은 못드셨네유…

      • 2022-10-15 14:59

        운 좋게도 그 도라지 먹었어요~~

        저 둥글레샘 앞에서 먹었는데ㅋㅋ

        • 2022-10-17 16:13

          헉!!! 

  • 2022-10-13 22:23

    고염열매!

    아낫샘이 알려주셔서 탄천에서 만났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이 세계는 잘 보면 다 보물창고 같아요. 

  • 2022-10-15 10:03

    풍요로워보이네요~ 일하는 모습도 사진으로 보니 좋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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