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10일차 _ 복회원

모로
2021-11-24 20:50
149

신입 복회원 모임!

 

하다하다 에코 프로젝트에 등장한 복회원! ㅎㅎㅎ 

복회원에 드디어 가입을 했다는 것만 해도? 에코에 동참하는 일이니께...?? 오늘 일지로 써본다. 

 

처음에 '복'이라는 것을 보았을때.. 참 아리송하고.. 알것도 같은데.. 뭔지 모르겠는.. 그런 느낌이었다. 

뭔가 사이비 같은 느낌이.. (쿨럭.. 죄송 ㅎㅎㅎㅎ) 들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뭔가 '빚'을 지는 느낌 때문이었던거 같다. 

카드 할부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 나는, 그래서 핸드폰도 일시불로 사는 나로써는 뭔가.. 부채같은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었다. 

그래서 올해 3월, 처음 문탁에 발을 내딛었을때 복이라는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쉽게 가입하기가 힘들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무엇을 생산해내서 복을 '갚을' 수 있을 거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공부를 하고, 안면을 트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약간 용기가 생겼다. 

내가 여기서 뭔가를 생산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래서 얼마전 과감히(?) 용기를 내어 신청서를 작성하였고, 오늘 신입 복회원 모임을 하였다. 

 

그리고 다정한 복 선배들의 말씀을 듣고 있노라니, 부채의식이 사라지고, 뭔가 벌써 하나가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화폐가 없이도 살아가는 순환적인 구조! 내가 필요 없는 것을 나누고, 내가 잘 하는 것을 나누고, 내가 못하는 것은 얻는 그런 구조? 라고 이해했다. 이건 카드 할부의 개념이 아닌 것이다. 정말 이렇게 순환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다. 

 

요새 고민은 나의 사회적 쓰임에 관한 문제였다. 

무언가 잘하는 것이 있을텐데.. 그리고 그게 어딘가에는 도움이 될 거 같은데도, 전혀 쓰여지지 않는 나의 재능(?)들이 아까워 내년에는 무엇이든지 행동하는 한 해가 되리라 다짐했다. 생각에만 그치며 휘발되는 일 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다면 그 모든 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런 생각에 적합한 만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 수요장터에서 과감하게 15000복을 썼다!! 예~ 

그리고 뭔가 쓸만한 물건을 경매에 내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 보면 다 허접해 보이는 건 왤까... ㅎㅎㅎ

댓글 5
  • 2021-11-24 21:01

    솜씨 없는 제가

    오늘 친구들과 어울려 뭔가를 만들고. 그렇게 복을 벌고.

    장터에서 신나게 복을 쓰고. 그랬답니다!

    복은 참 재밌어요.

  • 2021-11-25 09:30

    나도 복잔치한다고 경매 물품을 내라고 했을 때

    첨엔 '누구에게 다시 써보라고 내밀어볼 게 하나도 없는데 ? 

    다 버려야지~~~' 했어요.  (저도 다 허접해보였어요 ㅜㅜ) 

    그 때 즈집 딸 왈, "엄마 이 거 1년 동안 한 번도 안썼잖아.  그럼 버릴거야 ?"

    자,,  그런 거 내놓으시면 됩니다.  사용하진 않지만, 버릴 수 없는 것들.

    누군가에겐 또 다른 쓰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요.. 

    ㅋㅋㅋ 복바람을 타보십시다.

     

  • 2021-11-25 16:46

    전혀 쓰이지 않는 모로의 재능^^ 파지사유에 있는 생테공방에서 인문약방에서 마음껏 펼쳐보시길^^

  • 2021-11-27 19:15

    인문약방 태티서 활동으로 복 벌게 해줄께~~~~~

  • 2021-11-28 23:12

    반가웠어요 모로쌤~ 복회원계에 새바람이 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