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낫 13일차 - 겨울엔 냉장고 의존도를 줄여보기

아낫
2021-11-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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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냉장고 비우기를 시도해봤었다. 좀 비워지는가 싶으면 다시 채워지고.. 정말 꺼두거나 없애지않는 한 나는 어렵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날씨가 싸늘해지면 냉장고 의존도를 좀 줄일 수 있다. 금방 먹을 채소들을 바구니에 담아 베란다에 둔다. 

알배추같은 것은 부피도 커서 냉장고 차지를 꽤 하는데.. 꽃처럼 물컵에 담아 밖에 두기도한다. 며칠은 괜찮다. 오래되면 통통한 줄기가 납작해진다. 

작은 살림인데도 냉장고를 끄지는 못한다. 빈공간이라도 만들어두고 덜 열고 닫아야겠다. 

 

 

댓글 7
  • 2021-11-23 21:00

    힛....저희집도 겨울엔 베란다가 냉장고. 근데 들락거릴 때마다 넘 추워요~~

  • 2021-11-24 07:51

    저는 냉장고가 거의 비어있는데;;;  공동체에서 먹는 일을 거의 해결해서.. 이번 참에 겨울만이라도 냉장고를 한번 꺼볼까요 ㅋ

  • 2021-11-24 08:48

    배추화병 웃겨요~ 그렇게 두면 오래 가는건가요? 아님 미적기능? ㅋ

    • 2021-11-24 22:13

      냉장고에 넣지 않고 보관하는 방법으로 하고 있어요 ㅋㅋ 그래도 너무 오래두면 배추 줄기가 말라요 ㅠㅠ

  • 2021-11-24 11:36

    우리가 어릴 적에 냉장고가 없었잖아요.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래도 그 땐 시장문화라 가능했을 거에요. 동네 시장서 그날 그날 먹을 만큼만 사다가 먹었으니 (물론 울집은 시골이라 장에 가려면 버스타고 멀리 멀리~~~)

    지금은 모든게 대량으로 포장이 되고, 소포장된 건 더 비싸니 오히려 양이 많은 걸 사다가 쟁여놓게 되고... ㅜㅜ

    우리 그래서 장도 같이 볼까요 ?  ㅋㅋ 용기내 가게 ??

    대량은 여럿이서 사서 나누고... 아니면 아예 식사를 다같이 하고...

    이래서 공동체인데...

    에고에고, 아무 것도 안하면서 말만 하네요. 

  • 2021-11-24 12:01

    알배추 너무 귀엽네요. 저도 배란다 적극 활용해 봐야 겠어요~

  • 2021-11-24 12:07

    어렸을 때 겨울엔 슈퍼에서도 냉장고를 끄고 아이스크림이나 하드 판매를 중지했던 게 생각나네요.

    지금은 겨울에도 얼음이며 아이스크림이며 마구 먹는데… 집안은 여름처럼 덥고…

    건강에도 안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