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으로 공생자 되기-묵묵-철학의 성숙
느티나무
2023-12-17 02:37
206
올해 마지막 시즌의 마지막 책으로 <묵묵> 읽기를 시작했다.
<묵묵>은 노들야학에서 발행하는 잡지 <노들바람>과 <경향신문>에 연재된 고병권의 글을 묶은 책이다.
그는 노들야학에서 장애인들에게 철학을 가르치면서 마주친 깨달음을 가감 없이 들려주고 있다.
오늘은 '생각많은 둘째언니'와 철학의 성숙이라는 제목의 글을 낭독했다.
어느 날 강연에서 받은
"오빠가 지적 장애인이에요. 선생님, 오빠에게도 앎이 삶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소크라테스에게서도, 칸트에게서도 듣지 못한 답변을 '생각많은 둘째언니'를 통해 듣게 된다.
그리고 다시 묻는다.
"철학자에게도 삶이 앎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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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샘의 책을 처음 읽고 있는데, 참 따뜻하다.
글투는 날카롭지만, 내용을 곱씹어보게 한다.
좋은 책을 소개해준 느티샘께 감사하며 다시 꼼꼼히 읽어봐야 겠다.
이번에 고병권 샘 새책 나온 거 아시죠?
삶이 앎을!!
철학자에게도 삶이 앎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숨통 트이는 방향이네요~
느티샘 느긋한 목소리가 겨울 밤에 듣기 좋습니다.
"옳은 말은 옳은 말일 뿐이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그 말을 자기 것으로 소리내어 보지 않는 한 그것은 그저 좋은 말에 그칠 뿐이라는 구절이 마음에 많이 와 닿는 낭독시간이었어요.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