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으로 공생자되기[명랑한 은둔자]5회차

시소
2023-11-30 08:50
136

다시 돌아온 화요일. 바쁜 월요일의 여파가 아직은 남아있는 요일이다. 그럼에도 화요일에 낭독하기위해 컴퓨터앞에 앉는것이  습관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코난님은 일이 있어 늦게 합류하셨지만 늦게 라도  같이 하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다. 

이번 낭독은 [명랑한 은둔자]의  5가지 쳅터 중 [바깥]에 대한 내용이었다. 첫시간과  두번째가 자신에게 집중한내용이었다면 이제 사회와 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한다 . 캐롤라인 냅은 치열하게 자기 감정을 들여다 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글을 쓴다. 그래서 그런지 글  구석 구석에 찌질한 나의 모습들.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감정들을 떠오르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공감되는 글이다.

'착한건 그만'에서는 여자들에게 새겨진 본능과도 같은 착함과 순응을 떨쳐내야 한다고 애기하며  여성해병대를 만들자고 주장한다. 거기서 자기 주장을 펼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 글이 쓰여진게  1992년인데 나는 이 글을 이제 읽고  이제 공감한다. 1992년이면 내가 10대의 시절이다. 그때 이 책을 읽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들이 무엇을 못 버리는지 살펴볼 것' 에서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으면 그가 쌓아둔 물건들을 살펴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못버리는 미련, 아쉬움,두려움은 무엇인지 주변을 둘려보게 되는 내용이었다. 오늘은 대청소를 해야겠다. 대청소가 아니면 수납장 정리라도 해야 겠다. 나의 미련은 무엇인지 알아봐야 하는 날이다.  

댓글 2
  • 2023-12-04 08:26

    정신없이 한 주를 보내고 이제야 들었어요.
    저도 이 부분 내용이 좋았어요.
    그런데 그녀의 이야기가 끝나가니 헝거를 읽었을때처럼
    맘이 아프고 답답하네요.
    잘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 2023-12-04 16:21

    '착한건 그만' 이라고 말할때 속이 뻥 뚫리는것 같았어요. 좀 더 일찍 깨달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 또 한편에선 쓸데없는 의미부여로 관계든 물건이든 쉽게 버리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시소님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