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토에 기대어#6 동천동 플로깅 gogo

에코실험실에서는 용인기후행동에서 주최하는 마을 플로깅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뒤지다보니 그때그때 찍은 사진 속에 우리들 모습이 보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고 사진도 흐릿한 것들이 있지만

몸의 형상만으로 누군지 알 수 있고, 메고 있는 월든 크로스백으로도 알 수가 있네요.

이 마을 플로깅은 1월부터 홀수달(3,6,7,9,11) 셋째주 토요일에 열립니다.

보통은 오전 10시 수지도서관 옆 신정공원에서 시작하지요(여기 참여도 좋아요).

     - 2023년 3월 신정공원에서     

    -  2023년 1월 신정공원에서   

      - 2022년 겨울 신정공원에서

     - 2021년 9월 동천역에서 

작년에는 9월 17일 ‘에코런’ 참여와 ‘924기후정의행진’을 다녀왔었지요.

자연스럽게 동천동, 우리 마을친구들과도 뭐라도 하자는 분위기가 생겨납니다.

때마침 제안받은 <걸어서 15분 에코마을여행>의 플로깅을 탄천에서 열기로 했었지요.

     - 2022년 10월 동천동 다이소 앞 (모든 사진에서 아는 사람 찾기)

10월 22일, 플로깅에 필요한 집게와 조끼를 빌려서 탄천에서 모였습니다.

동천마을네트워크 사람들과 에코실험실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탄천을 돌다보니 예상외로 쓰레기들이 많아서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다 때가 있는 것일까요?

작년 동천동 마을단체들에서 활동중인 분들과 뚜버기님의 강좌로 만났습니다.

4회에 걸쳐 진행된 강좌는 활동만으로 만날 때와는 또 다른 기운을 불러일으켰어요.

오랜 활동으로 얼굴은 알면서도, 각자 단체들 활동이 많아서 뭘 같이 하는 게 엄두가 안 났는데

이 강좌 덕분인지ㅋㅋ 회의에도 참여하게 되고 마을 소식을 하나둘 더 알게 되더라구요.

이번 봄 백일장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풍성한 날이 되었답니다.

다시 돌아가, 2022년 연말 모임에서 2023년에 다같이 뭐라도 하자! 으쌰으쌰 분위기~~

우리 마을 플로깅, 그 중 한 가지 제안이었습니다.

며칠 전 달팽이, 노라님과 함께 동천마을네트워크 회의 참여를 위해

목양 교회 안에 있는 숲속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네 번 정도 함께 플로깅을 합니다. 단체별로 돌아가며 진행을 맡기로 했구요.

2023년 동천마을 첫 번째 플로깅은 이우학교 친구들과 에코실험실이 함께 진행합니다.

날짜는 4월 22일, 동천역에서 출발하여 수지신협 앞에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책으로 배우는 공부도 좋지만, 사람을 만나 삶을 엮어가는 것이 일상을 변하게 하네요.

부담보다는 서로에게 기대는 즐거움을 뽐내봐야겠습니다.

이번 ‘바토에 기대어’는 펼쳐가는 관계망의 확장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저는 이 일들을 꾸준히 계속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합니다.  

오늘 에코실험실 회의에서 들었던, 앞으로 기억에 남을 한 마디로 글을 마무리할게요 

제가 개인적인 소감으로 "뭔가 엮이면 부담스러운 일들이 많아져요" 했더니

"원래 부담을 가지며 살아야 하는 것 아니야?"  라고 뚜버기님이 말하더군요... 

허걱!!! 했습니다만 그 덕분에 웃을 일도 많아요.

플로깅 하러 너무너무 가고 싶으시죠? ㅎㅎㅎㅎ

시간 비워두시라고 4월 22일 플로깅 일정을 일찌감치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