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까페> 16년을 마감하는 이층토크의 현장

이층까페
2016-12-1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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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금요일 오후 한 시반!

문탁의 이층까페에 하나 둘 친구들이 모여듭니다.

 

"생강쿠키~ 맛 보세요? (파삭파삭) 뭔가 부르는 맛 아닌가요?"

"이층까페는 커피를 마시는 곳 입니다~"

"생강 맛이 더 찐했음 좋겠다!"

"어... 이건 향이 많이 나네."

"오... 꽉 찼는데."

"쿠키 간식이예요?"

"아니야~~ 적어 놓고 드셔."

"나 이번에 복 들어와~ 내 이름 적어놓고 먹어들"

 왁자하게들 이러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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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인 것은 <이층토크> '16년 문탁이 뜨거워' 를 관람하기 위해서 입니다.

토크의 주인공들은 바로 이 분들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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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님이 몸살이 나서 걱정을 했는데 헬쓱해진 얼굴로 아들의 장난감 박스를 들고 들어서서

반갑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기운을 좀 회복했는지 모르겠네요.

 

이 두 분에게 16년 문탁이 가장 뜨거웠으리라 싶었던 것은

향기님은 올해 문탁의 강도 높은 공부를 모두 접속하여

뜨거운 현장을 두루 경험한 장본인이며^^

세콰이어님은 3년 만에 문탁에 돌아와

16년의 또다른 핫한 현장 주술밥상에 전격 합류한 밥티스트이기 때문이지요.

 

두 사람에게 1년의 경험에 대한 소회를 들으면서 본격적인 토크 관람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콰이어

"이사 갔다가 3년 만에 돌아와서 좀 서먹했는데

주술밥상에 합류하고 나니 금방 익숙해졌어요.

그동안 주술밥상에 변화가 생기면서 일은 많이 줄었는데

문탁에 오는 날은 늘어서 그런가 한가하지는 않네요."

향기

"올해 아이들 학교 데려다주면서 문탁에 나오는 날이 많아져서

뜨겁게 보냈으리라 여겼나보다 싶었어요.

공부는 글쎄요.... 열심히 못한 아쉬움이 많아요."

 

세콰이어님은 주술밥상에서 아무도 안 오다니.... 섭섭한 마음을 콕 집고는

새로 시작한 무진장 총무로써 '이상한' 문탁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밝히면서

앞으로 벌어질 일에 흥미진진한 기대를 펼쳤습니다.

 

향기님은 축준위 활동과 월든 매니저 활동에서 이렇게 일이 될까 싶다가도

결국은 척척 일이 진행되어 가는 것을 볼 때마다

저마다 일을 하는 주체로 만드는 기운에 참 신기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관람한 친구들이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이들의 고민과 질문을 보고 들으며 공감하는 시간이 흐른 후

16년 네 번째 '이층토크'이면서 마지막인 시간의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문탁의 공간 배치를 새로 하면서 이층을 까페로 꾸몄습니다.

이 곳에서 어떤 일을 꾸릴까 막막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나는 고수다, 이층토크, 치어업 등의 활동으로

때로는 북적이기도 하고

보라색 소파에 등을 누이는 쪽잠에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층까페'만의 개성을 살리는 것에는 미흡한 한 해였습니다^^

17년에는 '이층까페'만의 개성을 찾아내는 한 해가 되고 싶습니다^^

올 한 해 이층까페를 찾아주신 모든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내년에도 잦은 발걸음으로 개성있는 공간의 한 몫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2
  • 2016-12-18 09:43

    이층까페팀이 뽑은 2016 올해의 문탁인,

    바로 향기와 세콰이어!!

     

    단단하고 진지한 향기는 그렇게 진중하게,

    솔직하고 담백한 세콰이어는 그렇게 씩씩하게,

    한 해를 보냈고, 그 한 해의 심정을 펼쳐냈어요.

     

    새삼, 두 분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ㅋㅋ... 각자 짐작하시길~~

     

     

  • 2016-12-26 09:56

    이층카페가 뽑은 올해의 문탁인, 이거 내년에도 해보면 재밌겠는데요? ^^

    저도 올해 향기와 세콰이어에 대해 새삼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많이 배웁니다. 그대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