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는 내 운명!!

코스모스
2016-04-09 20:21
784

IMG_0972.jpg

 

맑스 세미나가 끝나면,

주술밥상에서 부탁받은 간장 사진만 살짝 찍고 난 후,

만화책 보러 파지사유로 오기로 한 우리 아들과

난 여유있게 <자본>을 읽으리라...   는 것이 오늘의 계획이었죠.

그러나 점심을 먹으며 오늘이 그날이라는 것,  바로 만두 빚는 날이라는 것을

흘려 듣는 그 순간 나는 오늘 나의 운명은 만두라는 걸 알게 되었죠.

만두를 빚고 먹는 것은 물론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될 것을 말이지 말입니다 ~~

 

사실 저번엔 김치만두만 만들어서 우리 애들이 맵다고 안먹길래

주문을 안했었는데 이번엔 고기만두랑 김치만두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IMG_0911.jpg

 

 IMG_0910.jpg

 

 드뎌 만두를 빚기 시작합니다.  만두를 빚으며 수다를 떨다보면 어느새 새로운 목소리가 수다에 끼어듭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목소리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사진 속의 인물들을 잘 살펴보세요~

누가누가 같이 했을까요?

 

 웃고~~~~~~~또 웃고~~~~~~~~~~~~~~~~~~~~

IMG_0915.jpg  IMG_0914.jpg

 

또 웃습니다~~~~~~~~

IMG_0964.jpg

 

IMG_0965.jpg

 

어느새 빚어진 만두가 이렇게 담겨 채워지면 주방으로 옮겨집니다.

IMG_0922.jpg

 

주방에서는 고로께 샘과 풍경샘이 익숙한 솜씨로

만주를 찌고 담느라 분주합니다.

 

IMG_0973.jpg

 

IMG_0974.jpg  

IMG_0926.jpg

 

갓 쪄서 나온 만두에 손도 못대게 하는 관리자 풍경샘 덕분에

만두노동자 다수는 노동소외를 거부하며

만두를 맛볼 것을 시끄럽게 요구해야 했습니다.

아주 큰 소란이 한바탕 파지사유를 뒤흔든 후

만두는 결국 우리  입안에 쏘~~옥 ㅋㅋ

 

서로 권하고 먹여주기도 하며

 

IMG_0968.jpg

 

IMG_0921.jpg

 

IMG_0920.jpg

 

우찌나 맛나던지~~~그야말로 이었습니다.. 

 

모두 맛나게 드셨죠?

이번 기회를 놓치셨다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만두 빚기는 쭈~~~욱 계속 될 테니 머 너무 실망 마시지 말입니다~

 

그럼 문제 나갑니다~ 이번 만두작업에 참여한 인원은 몇명일까요?

.

.

.

.

.

.

.

.

정답입니다!!!

정답 맞추신 모든 분들 축하드리며

제가 선물 하나 드릴게요~~

바로 요것입니당~

 

IMG_0828.jpg  

 

꽃도 예쁘지만 가지가 너무 예술이지 않습니까?

제 선물이 맘에 드실지~~~~^^

 

 

 

 

 

댓글 10
  • 2016-04-09 21:55

    원래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닌데

    히말라야가 힘들다고 뺀질거려

    내가 찍으려고도 했으나

    코스모스의 찍새본능을 알고난 다음부턴

    코스모스에게 sos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겉모습은 까칠차도녀지만

    알고 보면 철분결핍의 연약하고 섬세하고

    여릿여릿한 녀자예요^^

    코스모스 고마워요~

  • 2016-04-10 00:52

    잉?? 코스모스가 그런 뇨자라고요?? ㅋㅋ 사실 난 알고 있었지롱~~~!!!

    사진 고맙습니다. 엄마가 김치만두를 엄청 해주셔서 주문못했지만 시식해본 결과 진짜 고급진 그 맛~~~ !!

    난 문탁 주방 아니면 어디서 이런 고급진 맛을 느껴볼라나~~ 항상 고맙습니다

  • 2016-04-10 10:03

    푸핫! 철분결핍녀 ..ㅋㅋㅋㅋ

    연약한 건 철분 결핍 덕분일꺼야 크크

  • 2016-04-10 20:11

    철분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한 뇨자, 한들한들 코스모스...ㅋㅋㅋ

    선물 고마와요, 가지가 정말 예술이네요.ㅎㅎㅎ

    이날 만두는 잉여가치 제로에 도전했다는 ㅋㅋㅋㅋㅋ

  • 2016-04-12 00:13

    저 웃을 때 늘 저렇게 입 크게 벌어지나요? ㅎㅎㅎ

    만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 2016-04-12 00:57

    몸만 허락한다면

    텃밭도 가고 싶고

    녹색당 선거운동하러 미금역도 가고 싶고

    주술밥상에서건 담쟁이베이커리에서건 뭐든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철분이 너~~~~~무 부족한 뇨자라서

    그것이 어렵지 말입니다.

    그래서 사진 찍고 글씨 쓰고 이름 수놓는 일처럼

    나름대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조금씩 하는 것일 뿐인데

    모두가 좋아해주고 칭찬해주시니 황송할 따름이옵니다~~~~^^

     

    참, 달팽이샘 웃을 때 입 저렇게 크게 벌어지는 것 맞습니다.

    완전 늘은 아니겠지만 거의 늘..ㅋㅋ

  • 2016-04-12 09:11

    제 사진은 내려주세요......

    초상권 침해입니다.....animate_emoticon%20(13).gif

    • 2016-04-12 09:17

      왜~~~~~?

      잘나왔구만요~

      • 2016-04-12 13:45

        콩땅 마음을 비우세요.

        다 그러고 삽니다~

        전 사진 가운데 고로께님과 풍경님이 나온 주방 사진 맘에 들어요.

        우리가 주술밥상 준비하며 본 영화 <줄리앤줄리아>에서

        정말 멋진 줄리아의 주방이 나와요.

        주방도구들이 쫘~악 걸린....

        코스모스가 찍은 사진도 나름 줄리아 주방의 삘이 납니다.

        예술주방사진이 나올 때까지 쭈~욱 달려봅시다

  • 2016-04-13 13:25

    ㅋㅋ 철분결핍녀...

    애정이 듬뿍 담긴 사진들 절로 미소짓게되요.

    근데 웃는 모습 이쁜 우리 코스모스샘 얼굴을 볼수 없어 아쉽네요...

    목련사진도 정말 일품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