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는 내 운명!!
코스모스
2016-04-09 20:21
784
맑스 세미나가 끝나면,
주술밥상에서 부탁받은 간장 사진만 살짝 찍고 난 후,
만화책 보러 파지사유로 오기로 한 우리 아들과
난 여유있게 <자본>을 읽으리라... 는 것이 오늘의 계획이었죠.
그러나 점심을 먹으며 오늘이 그날이라는 것, 바로 만두 빚는 날이라는 것을
흘려 듣는 그 순간 나는 오늘 나의 운명은 만두라는 걸 알게 되었죠.
만두를 빚고 먹는 것은 물론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될 것을 말이지 말입니다 ~~
사실 저번엔 김치만두만 만들어서 우리 애들이 맵다고 안먹길래
주문을 안했었는데 이번엔 고기만두랑 김치만두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드뎌 만두를 빚기 시작합니다. 만두를 빚으며 수다를 떨다보면 어느새 새로운 목소리가 수다에 끼어듭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목소리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사진 속의 인물들을 잘 살펴보세요~
누가누가 같이 했을까요?
웃고~~~~~~~또 웃고~~~~~~~~~~~~~~~~~~~~
또 웃습니다~~~~~~~~
어느새 빚어진 만두가 이렇게 담겨 채워지면 주방으로 옮겨집니다.
주방에서는 고로께 샘과 풍경샘이 익숙한 솜씨로
만주를 찌고 담느라 분주합니다.
갓 쪄서 나온 만두에 손도 못대게 하는 관리자 풍경샘 덕분에
만두노동자 다수는 노동소외를 거부하며
만두를 맛볼 것을 시끄럽게 요구해야 했습니다.
아주 큰 소란이 한바탕 파지사유를 뒤흔든 후
만두는 결국 우리 입안에 쏘~~옥 ㅋㅋ
서로 권하고 먹여주기도 하며
우찌나 맛나던지~~~그야말로 짱 이었습니다..
모두 맛나게 드셨죠?
이번 기회를 놓치셨다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만두 빚기는 쭈~~~욱 계속 될 테니 머 너무 실망 마시지 말입니다~
그럼 문제 나갑니다~ 이번 만두작업에 참여한 인원은 몇명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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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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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답입니다!!!
정답 맞추신 모든 분들 축하드리며
제가 선물 하나 드릴게요~~
바로 요것입니당~
꽃도 예쁘지만 가지가 너무 예술이지 않습니까?
제 선물이 맘에 드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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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닌데
히말라야가 힘들다고 뺀질거려
내가 찍으려고도 했으나
코스모스의 찍새본능을 알고난 다음부턴
코스모스에게 sos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겉모습은 까칠차도녀지만
알고 보면 철분결핍의 연약하고 섬세하고
여릿여릿한 녀자예요^^
코스모스 고마워요~
잉?? 코스모스가 그런 뇨자라고요?? ㅋㅋ 사실 난 알고 있었지롱~~~!!!
사진 고맙습니다. 엄마가 김치만두를 엄청 해주셔서 주문못했지만 시식해본 결과 진짜 고급진 그 맛~~~ !!
난 문탁 주방 아니면 어디서 이런 고급진 맛을 느껴볼라나~~ 항상 고맙습니다
푸핫! 철분결핍녀 ..ㅋㅋㅋㅋ
연약한 건 철분 결핍 덕분일꺼야 크크
철분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한 뇨자, 한들한들 코스모스...ㅋㅋㅋ
선물 고마와요, 가지가 정말 예술이네요.ㅎㅎㅎ
이날 만두는 잉여가치 제로에 도전했다는 ㅋㅋㅋㅋㅋ
저 웃을 때 늘 저렇게 입 크게 벌어지나요? ㅎㅎㅎ
만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몸만 허락한다면
텃밭도 가고 싶고
녹색당 선거운동하러 미금역도 가고 싶고
주술밥상에서건 담쟁이베이커리에서건 뭐든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철분이 너~~~~~무 부족한 뇨자라서
그것이 어렵지 말입니다.
그래서 사진 찍고 글씨 쓰고 이름 수놓는 일처럼
나름대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조금씩 하는 것일 뿐인데
모두가 좋아해주고 칭찬해주시니 황송할 따름이옵니다~~~~^^
참, 달팽이샘 웃을 때 입 저렇게 크게 벌어지는 것 맞습니다.
완전 늘은 아니겠지만 거의 늘..ㅋㅋ
제 사진은 내려주세요......
초상권 침해입니다.....
왜~~~~~?
잘나왔구만요~
콩땅 마음을 비우세요.
다 그러고 삽니다~
전 사진 가운데 고로께님과 풍경님이 나온 주방 사진 맘에 들어요.
우리가 주술밥상 준비하며 본 영화 <줄리앤줄리아>에서
정말 멋진 줄리아의 주방이 나와요.
주방도구들이 쫘~악 걸린....
코스모스가 찍은 사진도 나름 줄리아 주방의 삘이 납니다.
예술주방사진이 나올 때까지 쭈~욱 달려봅시다
ㅋㅋ 철분결핍녀...
애정이 듬뿍 담긴 사진들 절로 미소짓게되요.
근데 웃는 모습 이쁜 우리 코스모스샘 얼굴을 볼수 없어 아쉽네요...
목련사진도 정말 일품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