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챌린지<누대소 2일차> 3.11 11주기

달팽이
2022-03-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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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창쓰기 챌린지 2일차입니다.

그리고, 마침 오늘이 3월 11일이예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기억하시나요?

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제 대선이 끝나고 원전정책 후퇴를 걱정하다  퍼뜩 기억이 났습니다.

<후쿠시마 원전폭발 11주기>

작년 10주기에 생태공방과 인문약방 활동을 새롭게 시작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탓인지 그냥저냥 스쳐가고

올해도 어영부영 보내다가  퍼뜩  10년 전 일이 까마득해졌구나 했습니다.

산불이 원전 코 앞까지 번지고,  폭탄이 원전 바로 옆에서 터지는 어수선한 시절,

지난 재난에서 배우지 못하는 아둔한 인간들은 이리 아찔한 일을 벌입니다.

새 대통령의 정책 1호가 원전 건설재개라는 기사를 보니 마음은 더욱 착찹해집니다. ㅠㅠ

이런 착찹한 3월을 예상했기에 "누대소"로 3월 챌린지 제목을 정했었지만 당선 첫날부터 들려오는 소식이 심란하네요

올 한해 챌린저들과 공생자행성에서 챌린지를 이어가며 공생의 기운을 길어올리지 않으면 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챌린지를 이어갈 친구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더 많은 걸 누리려고 치고 박고 싸우는 야만적인 세상에서 내가 누구 덕분에 살고 있는지 잊지 않으려는 친구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공생하는 존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않고  살아가려는 품위있는 친구들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저의 3월 챌린지는 "소창 널리 퍼뜨리기"입니다.

용기내가게에 새 아이템 소창제품들이예요

챌린지하는 동안 차례차례 요모조모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 깜찍한 쓰임새와 아름다움과 실용성에 놀라실거예요!! ㅋㅋㅋ

기대하셔요~~

 

 

 

 

댓글 7
  • 2022-03-11 21:54

    그렇네요, 3.11 이군요. 우크라이나도 우리 산불도 원전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알려주었지요. 

    아직도 원전이 친환경이냐를 두고 세력싸움을 한다지요.

    대선 후보들은 소형원자로를 장려하겠다고 했지요. 

    이러니 하루하루 소창을 쓰는 챌린지는 매일 다시 살겠다는 수련생활일지도 모르겠어요.

     

    2일차 소창을 개고 재봉틀을 꺼내놓고 소창으로 마스크를 만들 궁리를 했어요

    언니 집에서 재봉틀을 들고 왔는데 서툰 솜씨에 갈길이 구만리처럼 느껴지네요.

  • 2022-03-12 07:34

    저같은 패알못이 보기에도 저 소창들의 품격이^^ 아주 높던데요~~

    "누대소" 의 앞날을 응원^^

  • 2022-03-12 09:57

    이슈를 만드는 것에서 일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그냥 이뤄지지는 않나봐요.

    어느새 잊고 있는 일들이 하나만이 아니겠지요.

    3.11을 기억하는 우리들이길…

  • 2022-03-12 10:30

    2050 탄소중립은 어떻게해야 가능할까요.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해결하기 힘든 문제.

    원자력이냐. 재생에너지냐...말도 많고 시끄럽네요.

    일단 이리 된 이상, 저는 소창친구들과 함께 에너지를 힘껏 아껴 볼랍니다^^~

  • 2022-03-12 10:53

    두번째 사진까지 보고 심란해진 마음을 너무 예쁜 소창템들 사진으로 조금 누그러뜨려 봅니다.  

    아직 소창은 익숙치 않은 저도, 소창템 하나씩 늘여가며 배워갈 수 있을 것 같아 좋습니다요! 

  • 2022-03-12 18:38

    삶기 싫어서 흰옷을 안사는디ㅡㅡ

    소창 소품을 쓰려면 삶기와도 친해져야겠네요.

    일단 전 소창 손수건 사용을 신경써서 실천하겠습니다

  • 2022-03-12 18:47

    11년전 그날, 더이상 이렇게 살 면 안 되는구나, 저를 바꾸어버린 날이기도 했습니다.

    3.11로부터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김종철 선생님의 강의에 참석했는데

    선생님의 '공부 좀 해라' 그말이 가슴에 콱 들어와 박혔지요.

    그 자리에 참석한 이들 뿐 아니라 세상을 향해 피를 토하듯 하신 말씀이었는데 지금도 잊히지가 않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