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에코챌린지 스물두번째-해가 바뀌었다. 에코챌린지 덕 좀 보겠습니다!

풍경
2022-01-0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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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되어 있던 1월 14일의 춘천공연이 취소되면서 <연극-전태일>공연은 대구공연으로 2021년 순회공연을 잘 마쳤다.

이제 다시 2022년 순회공연 일들을 준비하고 있다.

 

합숙기간동안 진행되었던' 에코 챌린지의 일지'는 생활은 전원적이고, 생태적이며, 검소한 일상이었다면

일상생활을 반복해갈 수 없는 공연 일정은 '에코 챌린지 일지'와는 점점 멀어져가는 생활이었다.

도시락으로 점심. 저녁을 대신하는 날이 많았던 일정은 음식쓰레기와 일회용품으로 산을 이루었다.

거기에  500ml 생수병, 테이크 아웃 커피컵, 종이컵 등 등.

그래도 배달앱에 의존한 매끼는 ‘감사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공연이 진행되면서 도시락은 시키지 않기로 했다. 김밥으로 대신했다. 그래도 국물 그릇은 어쩔 수 없었다.

생수는 사지 않기로 했다. 만약 필요하면 각자가 준비하는 것으로 했다.

 ‘어디까지의 불편의 감수가 배우들의 공연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가 나의 화두였다.

그렇게 해서, 많은 쓰레기가 줄었다. 배우들과 스텝들은 불편해했지만, 지낼만한 정도의 불편이다고 판단했다.

 

2022년 순회공연에서는 이런 고민이 나의 화두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댓글 6
  • 2022-01-03 11:48

    코로나로 공연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나마 with코로나 동안이라 순회를 마친걸까요. 

    공연 돌때 배달음식. 배달용기. 그리고 그 뒷처리...풍경샘이 그 상황을 바꿔보려 애쓰셨네요. 

    불편을 받아들인 극단분들도 멋지십니다!

  • 2022-01-03 18:37

    풍경님, 순회공연 서포트하느라 애많이 쓰셨지요?

    도시락 대신 김밥이라니.. 우리 배우님들도 스탭분들도 배 든든히 채우고 공연했겠지요? 

    저는 왜 콧날이 시큰해지는 걸까요?

     

     

  • 2022-01-04 17:48

    김밥점심에 따뜻한 국물도 없으면 안되죠

    국물은 넉넉히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야해요

  • 2022-01-05 10:09

    일회용 용기 보는 마음이 어수선하셨겠어요ㅠㅠ

    어려운 상황에서도 애쓰는 풍경님 마음이 느껴집니다~

    문탁 오시면 맛난거 해드릴게요..

    제가 하는 것 보다가 직접 하실 것 같지만ㅎㅎㅎ

    세빈에게도 복 많이 받으라고 안부 전해주세요^^

  • 2022-01-05 17:49

    풍경다운 시도였네요 ㅎ

    가끔 얼굴 보고 싶어요~~

  • 2022-01-06 18:40

    고생하셨어요 !!!  

    다 잘하기가 쉽지 않아요..  원래 조금 불편했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