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역 고백남기님 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눈
2016-10-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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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국가폭력으로 고인이 되신 고백남기님 장례식장에 간다는 친구를 따라가지 못했다.
동천동이 집인 난 종로에 있는 서울대병원을 늦은 저녁 아이 둘만 두고 가기가 어려웠다.
사람도리를 못한 느낌이 꽤 오래 불편했다.
죽전역에 세워진 국가폭력 희생자 고백남기님 분향소에 다녀오셨다는 요요님의 소식을 접하고 지킴이를 자원, 19일 수요일에 다녀왔다.
4시간동안 분향소를 지키면서 죽전역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을 처음으로 유심히 볼 수 있었다. 분향소는 죽전역과 버스정류장, 신세계 백화점을 지나는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외면하기 힘든 장소에 설치돼 있다.
내가 있는 그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은 눈으로 분향소를 훑었고 일부러 걸음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고백남기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커졌다.
그런 저런 와중에도, 같이 계셨던 민노총소속 시민상주분은 의연하고 묵묵하게 자리를 지켜주셨다.
문탁엔 의식을 실천하는 지성들을 만나는 기쁨이 있다. 그런 문탁 덕분에 이렇게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새삼 고맙다.
이제라도, 뵙게 되는 문탁인들에게 고백남기님 특검도입을 위한 서명과 분향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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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무거운 궁둥이를 탓하고 있네요!! 오늘을 다녀올랍니다.
눈님의 공공연함에 저도 마음이 들썩입니다.
아...저도 눈님 덕분에 무거운 엉덩이 들고 일어나볼랍니다.
감사합니다.
네. 곧 다녀올게요.
눈님! 소식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분향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다니.. 마음이 더 쓸쓸해지는군요.
24일(월요일) 오전에는 게으르니와 지금님이 시민상주로 가신다고 했구요.
26일 오전엔 눈님이 하루 더 시민상주로 가신다고 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