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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물소리가 시끄럽게, 냉장고 소리가 시끄럽네...
민서가 문열고 나와서 어쩔까 조마조마 했네...그러는 와중에
저는 그런 세상을 잊은 채로....
계속 졸면서 머리가 앞쪽으로 떨어질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서
다시 자세를 가다듬었더랬지요~
음...전 좋았습니다~ 아늑하고 편안하고~
눈감고 하는 명상도 좋지만...촛불 가운데 두고 둘러 앉아
두런두런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 나누는게 더 좋은 것도 같아요~ ^^
그런데...올해의 화두를 명상하라고 그랬군요..ㅎㅎ
그것도 못들었네..눈 뜨고 있을 때부터 자고 있었던 건가..ㅋㅋㅋ
앉아서 눈을 감고 있으면
내 신체에 와 부딪치는 것들, 그리고 그 부딪침이 일으키는 느낌을 알게됩니다.
가만히 그것을 응시하다보면 또 새로운 느낌과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그것은.. 마치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에 앉아 물소리 바람소리를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