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인생학교 아이들의 졸업식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활동한 내용을 전시해 놓으셨어요. 졸업 작품도 있었구요. 

송이는 소리처럼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나 봅니다. 

준영이가 승훈샘이랑 사회를 보고 우샘은 긴 축사를 하시더군요,^^

아이들이 나와서 졸업 발표회(?)를 했습니다. 송이는 ppt로 자기가 올 한 해 무엇을 했는지 보여주고

민근이는 편지를 적어와서 읽었습니다. 저음 한 줄짜리 글만 썼는데 이렇게 긴 글을 써서 발표한다고 승훈샘이 대견해 하시더군요.

준영이는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열일곱 인생학교의 처지를 리얼하게 보여준 영상이었습니다. - 좀 구해서 함께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들이 마련한 상장과 부상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졸업식 공연이 있었습니다

신목사님이 피아노를 연주하셨는데 사진엔 안 나왔네요. 

오랜 기간 준비하셨답니다. 

열입곱 학교 선생님들을 보니 파지스쿨 선생은 쉬워보이네요. 

아이들이 가는 곳, 아이들이 하는 것, 그 모든 자리에 선생님들이 함께 한 것을 보니까요....

저희는 아이들 졸업 선물만 준비했는데.... 졸업식을 보니 선물을 선생님들께 드려야 할 것 같더라구요.^^

저희도 얼마전에 졸업식을 했는데 두 학교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네요. . 

처음 파지스쿨 졸업식이 생각났습니다. 

손님 없을까봐 파지사유 자리를 꽉꽉 채워주셨던 문탁 식구들이 떠오르더라구요.

물론 열일곱 학교 졸업식에도 부모님들 뿐 아니라 우주소년 소보로님도 오시고 담당 선생님들도 오셨어요.^^

조촐한 졸업식이 끝났습니다. 우경윤샘이 졸업이 아니라 하산이라고 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뭐 졸업이던 하산이던 새로운 시작을 하는 열일곱 인생학교 친구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졸업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