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건 있어야 하고 없을 건 없어야 하고- 윤구병의 철학이야기

문탁
2015-08-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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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있을 건 있어야 하고, 없을 건 없어야 한다

 

어제의 주제는 선생님의 다시 쓰는 철학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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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궁금하신분은 첨부파일 <윤구병-철학을 다시쓴다>를 열어보세요.

 

 

2.  꿈은 미루어진다

 

존재와 무라는 철학의 기본 개념을 (아시겠지만, 선생님은 그리스 고대철학 전공자이십니다),

우리 현실과 삶의 문제로, 있음과 없음이라는 우리 말과 우리 글로, 적실하게 다시 쓰는 문제를 이야기 하신 후

'윤구병과의 즉문즉답'이 벌어졌습니다.

 

" 공동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선생님의 공동체 20년, 무엇을 이루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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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대답이 무엇인지 짐작하시겠습니까?

"꿈은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하하.....미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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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져나오는 박수, 웃음, 환호..........

그렇군요. 꿈은 결코, 결코, 네버, 네버, 사라지지 않습니다.  꿈은 언제나 다시 꾸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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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대들을 사랑하오. 선생님 건강하세요.

 

그리고 선생님의 말씀이 끝났습니다.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담아 선생님과 단체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아주 촌스럽지만, '문탁스러운'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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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젊은 강좌지기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시고

선생님을 배웅하는 저희 한명 한명을 안아주시고

표표히 떠나셨습니다.

 

선생님이 저희에게 주신 건 말씀이 아니라 사랑이더군요.

선생님, 건강하세요!

 

 

댓글 7
  • 2015-08-28 15:04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이라도 읽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겠습니다.

  • 2015-08-29 17:17

    윤구병 선생님이 책을 선물해주고 가셨어요.

    그 책 속에 씌어진 글귀입니다.

    파지사유 서가에 곱게 꽂아 놓았으니 많이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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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9 18:21

    진짜 어른을 만나고 온것 같아요. 그 아래에서 마음껏 까불어도 다 받아 주실것같은 든든한 하늘같은 어른... 

    이번 가을에는 무작정 변산에 가보려고요. 벌써 윤구병 선생님 웃음이 그립습니다. ㅠㅠ 으헝으헝

  • 2015-08-29 18:49

    친구가 그러는데 단순답사같은거 엄청 싫어하신다네요... ㅠㅠ

    에휴~

    • 2015-08-29 20:11

      하하 아마 2박3일 이상 일하러 가는 사람만 받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 2015-08-31 13:07

    중국 다녀와서 정신없는 와중에 윤구병 선생님과의 만남은 너무 좋은 선물이었어요.

    좋다와 나쁘다, 참과 거짓의 윤구병 선생님의 쉽고도 어려운 정의.

    평생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 2015-09-01 09:39

    간증같은 댓글에 다음주부터 도강이라도 해야되나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절 보더라도 유령처럼 봐주세요~ 있지만 없는 겁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