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0일 탈핵순례-파지스쿨
게으르니
2015-10-21 10:46
712
2015 문탁인문학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것을 느끼시나요^^?
그렇다면 아마도 그 흥겨움이 '탈핵으로 동네 한 바퀴' 순례에 있지 않을까요?
파지스쿨팀도 그 분위기에 한 몫을 하려고 점심을 먹자마자 파지사유에 모였습니다.
호모사케르탈을 써 보았더니 히말라야의 전언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 순례 사진에서 얻은 팁으로 뒤로 쓰고
탈핵 허수아비를 들고 골목을 나섰습니다.
노라와 지금 여울아가 '평화의 새(?)' 를 날리며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파지스쿨러들은 허수아비를 들기도 하고 탈을 쓰기도 했습닌다.
마침 문탁에 들렀던 문탁샘, 이문서당 끝난 인디언샘, 빛내샘, 여여샘까지 합류하니
동네 한바퀴가 더욱 풍성해졌어요^^
평화의 새를 휘날리며 기괴한 호모사케르를 덮어쓰고
탈핵으로 손짓하는 허수아비를 들고 골목을 점령하자니 뭔가 2프로 부족^^?
북? 꽹과리? 그러나 그 때 우리가 가진 것은 입 뿐?
그럼 그 입을 두드려 보도록 했지요^^
둥.......
징.....
덩기덕 덩덩 , 덩기덕 덩덩......
깨갱 깨갱 갱갱갱....
이렇듯 뒤죽밥죽 풍물을 마음대로 두드리며 우리들은 동네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쏟아지는 모호한 시선을 받으며 갈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함께 걸어갈 친구들이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혼자라면 엄두 낼 수 없는 순간에 같이 해내는 짜릿함!
그랬기 때문에 동네를 도는 내내 그 불협화음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문탁 세미나 동학 여러분 모두에게 강추합니다!
일단 한 번 나서 보세요^^ 은근 짜릿합니다요~
더구나 이번 동네 한 바퀴에서는 예측할 수 없었던 '선물'이 있었으니
바로 파지스쿨러 송우현의 랩이었습니다!
스타벅스 를 건너기 전 마무리에 다다른 건널목 작은 공터에 멈추었을때
누구의 제안이었을까? 우현이에게 랩 좀 해 볼래?
여기서 잠깐, 소개를 하자면
송우현은 17살, 랩을 하기 위해 학교을 그만두고 파지스쿨에 온 친구입니다^^
랩 가사를 쓰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나 뭐라나..ㅋㅋ
어쨌든 그리 인연을 맺은 지 어언 두 달이 되었지만
실상 우리는 그 녀석의 랩실력을 한 번도 구경을 못 했거든요^^
그런데.... 탈핵 동네 한바퀴를 하며 점점 흥을 돋우더니...
우리의 탈핵 깃발 아래서 드디어 랩 공연을^^!
제목이 '작두' 였는데 나름 라임이 있던데....
우현 이 후기 보면 그 랩 가사 한 번 달아주렴^^
그렇게 햇살 좋은 오후 동네 건널목 공터에서 우리는 세상을 향해
똥침을 날리는 우현이의 랩을 들으며 저절로 들썩이는 어깨춤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우리 '부, 족함을 즐기는 삶'을 살고 있는 거 맞죠^^?
그 순간 함께 했던, 그리고 이 순간의 도래를 위해 마음과 시간과 솜씨까지 모았던 모든 친구들^^
모두 고맙습니다^^
자! 축제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탈핵? 탈핵..... 마음에 그렇게 주저하는 기운은 잠시 접어 두세요!
그냥 옆에 동학 꼬셔서 휘날리고 들고 쓰고 나가 보세요!
그 순간 당신은 이미 이번 축제의 히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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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 싹둑! 짝퉁! ....
라임이 재미있었던 우현이의 랩
또 듣고 싶~~~~다.
우현이의 랩공연까지?
에고고.. 난 왜 이날 문탁에 출근을 안했던가.. 후회 막급입니다요.
아 정말 아쉽네..
랩공연 언제 또 안해주나요?
오우!! 2회 공연 기다리는 사람 여기도 있어요!!
이렇게 탈핵순례가 이어지고 있네요.
하루하루가 축제의 느낌이 드네요.
저도 랩 듣고 싶어요^^
우현아
태평소 소리 전수해 주라.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