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봄학기 첫수업 - 우와!

진달래
2016-03-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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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첫수업 시간.

초등이문서당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20명이 넘는 친구들과 수업을 했답니다.

물론 나도 오늘 처음 초등이문서당과 인사를 했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게으르님샘과 진달래샘, 그리고 고은샘이 함께 수업을 합니다.

한문을 공부한지 5년이나 되었지만 누군가를 가르치는건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초등 친구들과 <논어>로, 그리고 이렇게 많이 만나는 건 나도 처음이라....^^;;

여하튼 모두 반갑고, 10회 수업이 끝나는 날까지 즐겁게 모~두 같이 했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오늘은 손님도 있었습다.

남산 강학원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참관을 왔습니다. 

모두 초등친구들과 한문을 공부하는 친구들입니다. 남산에서, 강원도 함백에서.....

(다음주부터 남산강학원에서 "천자문 어린이 낭스"가 시작됩니다. 여기도 화이팅!입니다.)

 

9시30분이 되자 게으르니샘이 아이들과 요가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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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친구들이 요가하는 모습을 처음 봤는데 어리다고 모두 유연한 건 아니던데요......

물고기 자세를 하는데 애들이 "무슨 물고기가 이렇게 하고 있대요. 힘들어 죽겠구만."

게으르니샘 왈 "모든 물고기가 다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러고보니 궁금하네... 무슨 물고기를 보고 이런 동작을 만들었을까?

 

요가 시간이 끝나고 요가 매트를 정리하고, 간식을 먹고, 책상을 정리해서 모두 자리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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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들에게 원문의 음과 뜻을설명하고 같이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그리고 아이들은 학년으로 나누어 서너명씩 모여 앉아 외웁니다.

오늘은 게으르님샘이 부모님들과 오리엔테이션을 하러 간  빈 자리를 강학원에서 온 손님들이 채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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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사유에서는 부모님들이 이번 분기 수업과 문탁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분기에 저희는 4월 말에 열리는 "낭송페스티벌"에 나갈 예정입니다.

저희 친구들이 작년에 나가서 휩쓸었던 기억하시죠?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이번에 나간 문장은 <논어> 술이편 26, 27장입니다.

 

子는 釣而不綱 하시며 弋不射(석)宿이러시다.

공자께서는 낚시는 하셨지만 그물로 잡지는 않으셨다. 화살로 새를 잡으셨지만 자는 새는 잡지 않으셨다.

 

子曰 蓋有不知而作之者아 我無是也로라

多聞하여 擇其善者而從之하며, 多見而識(지)之가 知之次也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대게 알지 못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이런 것이 없다.

많이 듣고 그 중에 좋은 것을 택해서 그것을 따라하며, 많이 보고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 아는 것의 다음이다.

 

앞 문장은 쉬워서 잘 외웠는데 뒤에 문장은 길기도 하거니와... 쉽게 외워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시간은 분반을 하지 못했지만 다음 시간부터 분반을 해서 공부하면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제 모둠을 나눠서 외운 것을 친구들 앞에서 뽐내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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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친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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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학년 언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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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남자 친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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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여자 친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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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5학년 형아와 4학년 친구들입니다.

 

지금은 엄청 어색해 보이는 친구들이 10주 후에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합니다.  

 

   

 

 

 



 

 

 

 

댓글 2
  • 2016-03-13 21:42

    음.. 시끌시끌 북적북적이 아니라

    아이들의 낭랑한 글 읽는 소리를 기대할게요.^^

  • 2016-03-13 22:56

    아 ... 그날 정말 사람들이 북적였었죠..

    주술밥상에서 거의 60인분의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