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뎐> 혹은 <지금뎐> - 힘내라, 지금!

문탁
2016-03-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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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29일 <과학세미나여, 다시 한번!> 이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번에 깃발을 든 분은 '지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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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문탁의 과학세미나는

끊어질 듯 이어지고, 이어질 듯 끊어져왔습니다.

간신히 명맥을 유지해왔다고나 할까...

 

잠깐 <과학 in 문탁>을 돌이켜볼까요?

문탁원년인 2010년에 여름, 겨울 두 차례에 걸쳐 과학강좌가 열렸습니다.

마을에서 만나는 인문학공간을 표방했던 초창기부터, 그러니까 우리는 엄청 세련된 감각의 소유자였던 거죠. ㅋㅋ

 

여름에는 김동광샘을 모셔다 <과학, 근대를 가로지르다>라는 강좌를,

겨울에는 박성관샘을 모셔다 <종의 기원>이라는 강좌를 열었습니다.

 두 강좌 모두 중박 이상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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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좌의 기세를 몰아

자타공인 문탁의 이과담당 무담과

자타공인 문탁의 사브작신상녀(주: '사브작사브작...계속 신상같은 활동을 기획수행하는 녀자'의 준말)  새털이

야심찬 과학세미나를 런칭합니다.

2011년 3월부터 7월까지 <과학세미나> 시즌1 - 굴드와 도킨스 가 열렸습니다.

 

그러던 2011년 여름,

"아니, 왜 과학강사를 외부에서 불러와? 우리에게는 무담이 있잖아!!"

그래서 만들어진 <과학강좌3탄-6개의 테마로 만나는 과학 이야기> 가 개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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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담강좌의 흥행이 과학세미나의 흥행으로 이어지진 않더라구요. 

사람들은 무담의 얼굴을 보러 온 것일까요?

아님 무담의 설명이 너무 어려웠나요?

어쨌든  2011년 9월부터 12월까지 열린 <과학세미나> 시즌2 - 우주와 물리는 음...무담과 새털과 당근,

요렇게 세명에 젊은 학생 한명이 간신히 추가되어서 네 명이 근근히 명맥을 이어갔다는....슬픈 이야기^^

 

2012년4월부터 7월까지 열린 <과학세미나> 시즌3 - 자연과 생명은 세션이 반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요 팀도 소수정예로 움직였지요.

 

그리고 문탁의 과학공부는 1년 넘게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발심한 무담!!

인문학도는 반드시 과학공부를 해야 한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니

아예, 전문가용 세미나를 만들어보는게 어떨까,하고 생각한거죠.

자, 선수들, 나왓!

<과학 세미나 > 시즌4-수학과 함께 하는 과학이 2013년 11월에 시작됩니다.

이 세미나엔 또 자타공인 문탁의 브레인,  뚜버기가 반장으로 합류합니다.

세미나 내내 칠판에다 미,적분을 푼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소문이 무성했던 세미나였습니다.

 

그런데 그 즈음, 전문가들의 정반대편에서, 

현대과학의 기본교양은 커녕 초등자연수준의 쌩기초도 없는 주학스탭들의 무모한 도전이 시작됩니다.

이름하야... <무한도전 - 문탁과학판>!!

2014년 2월 <오토포이에시스>에서 시작해서 <생명이란 무엇인가>가 일단락 된 2015년 8월까지,

이들은 [마을교사아카데미]라는 곳에서....혹독하고 징그러운 한 철을 보냈다죠? ㅋㅋ!

 

그런데 그 징글징글한 1년6개월은

글쎄나, 알고보니, 지금을 위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후훗

 

한 때는 생물학도였으나,  이미 생물학을 버렸던 지금이

잠시 예술이 나의 적성이 아닐까, 라며 고민을 한 적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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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생물학으로 회귀, 인문학으로 접근하는 과학 공부의 진정한 맛을 알아버렸다네요.

진짜 게맛을 알고 나니 이제 지금은 더 이상 맛살을 먹을 순 없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문탁의 새로운 과학공부의 시대가 열...리....나....요.......?!!

가볍게 몸을 풀기 위해 게릴라 세미나로 시작한 굴드읽기!

새로 합류한 뉴 페이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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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모두 힘내세요.

 

그리고 지금

힘을 내, 힘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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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2016-03-01 18:15

    겸서뎐 지금뎐에 이어 극장뎐 아닌가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2016-03-01 18:18

      헐! 너, 어떻게 알았니? (뛰어봤자, 새털...아니 새텬...손바닥? ㅋㅋ)

  • 2016-03-01 23:37

    헉!!  깜~ 딱 놀랐어요

    제목에 놀랐고 문탁의 과학 세미나의 역사에 놀았네요.

    이 긴 세월속에 저는 한번도 과학 레이다에 걸리지 않았었네요 ㅋ

    암튼 저를 일깨워준 고향같은  마을교사아카데미의 노고와 응원에 힘입어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샘의 기운팍팍 느껴지네요ㅎㅎ  감사합니다

  • 2016-03-02 08:10

    M여사의 이미지발굴 신끼와 노고에 탄복하면서~~

    지금의 새출발?을 응원합니다 ㅋㅋ

    • 2016-03-07 13:58

      미too요~ 뚜버기님께 얹혀갑니다~^^

      지금님 화이팅!!

  • 2016-03-08 09:43

    지금샘!

    보면서 부럽고, 샘나요!!!

    늘... 세미나는 언제 하는지 눈으로 확인하고만 있지요!!

    무담샘, 새털샘과 처음에 했던 과학 세미나(굴드, 도킨스) 후 마셨던 술도 많이 생각나구요...

    부끄런 고백이지만...... 언제 같이 샘이랑 공부하고 싶어요... ^^

  • 2016-03-11 16:47

    새롭게 시작하는 과학세미나 짜요!

    지금님 화이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