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떼 동네세배, 그 뜨거웠던(?) 현장!(2/24)

뿔옹
2016-02-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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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밥상의 1st 메인디쉬가 있던 바로 그 날, 악어떼 2기도 난생처음 동네세배를 했다.

그러나 악어떼는 악어떼! ^^;;;;

2주전부터 아이들에게 날짜를 알려주고, 바로 전주에는 다시 한번 시간과 '동네세배'가 있다고

늦지 않게 와야 한다고 신신당부했지만....... 

당일 오전에 연락하니 모두들 오기 싫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그것도 아이C와 비슷한 말들을 하면서. -.-;

이걸 어케 해야하지 오겠다는 친구는 달랑 1,2명밖에 되지 않았다. T.T

아이들 왈, 집에서 청소하고, 짐을 나르고 하느라 쉬고 싶단다. 세배고 뭐고 그냥 놀구 싶다눈. ㅎㅎㅎ

예전 같으면 불호령을 치고, 같이 CC거렸겠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알겠다고, 오고싶은 친구만 오라고" 전달하고 아무도 오지 않을까 덜덜 떨면서 (?) 기다렸다. 

하지만 세뱃돈과 졸업선물이 먹혔는지, 다행이 모든 친구들이 왔다.

재미있는 사실은 철썩같이 오겠다던 한 놈만빼고 나머지가 정각 5시에 왔다는 것. 이걸 어케 설명해야 하는지?

(그놈은 딱 자기 세뱃돈 받을 찰나에 정확히 나타났다눈...... ^^)

하여튼 5:30분에 다 같이 모여서 상호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었다.

감사하게도 아이들 세배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오셨다.

꼬~옥 한분씩 호명해드리고 싶다. ^^;;;

자누리샘, 요요샘, 뚜버기샘, 문탁샘, 노라샘, 진달래샘, 게으르니샘, 여울아샘, 그리고 고은샘까지.

그리고 감사하게도 모든 쌤들이 준비한 세뱃돈에 추가적으로 세뱃돈을 보태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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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악어떼의 모습은 평소와 달랐다. 

그날 좋은 기운이 있었다고 할까. 이제 소리치고 장난치던 중1들이 아니어서 그런가?

선생님들 질문에 이쁘게 대답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괜시리 흐뭇해지는 건 나만 그런건 아니었으리라.


각각의 선생님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안아주시고, 악수하고 등도 두드려 주시는데 넘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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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주 예전에는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세배하고 세뱃돈을 받았던 생각이 나긴 하는데,

바로 그런 기분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오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당일 오시고 싶었지만 못오신 분들 감사드리고,

언제라도 악어떼 아이들 보시면 계속해서 더욱 더 간섭해주시길 바래요! ^^;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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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2016-02-26 08:04

    아...애들이 엄청 의젓해졌더라구요.

    이게 다 뿔옹샘과 여울아샘 덕분?

    그리고 글에서 뿔옹샘의 안절부절이 넘넘 잘 느껴지고,  뿔옹샘의 노심초사가 넘넘 잘 공감되고... 그러네요.

    뿔옹샘도 아이들과 같이 크는건가요? 우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