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밀양농활후기_첫 째날

광합성
2016-05-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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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다녀왔습니다.

'한번 밀양은 영원한 밀양' 이라는 주문에 걸린 것 같습니다.


매해 빠지지 않고 밀양을 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못 다녀오신 분들을 위해 사진으로 후기를 나눕니다~

(히말라야 샘의 후기랑 맞춰가면서 보세요^^ )

# 흔들리는 버스에서 정신없이 자는 청춘들

이렇게 정신없이 자다가 명식이는 인력시장에 차출되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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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지원 커플. 밀양견 운동이. 그 옆에 맑스를 읽다가 자는 지원이

공부못하는 애들이 이런데서 책을 본다는 선생님들의 비웃음에

나는 원래 공부못했어요라고 받아치는 지원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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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샘도 버스에서 책을 읽으면 뭔가를 낭송하다가 또 스르르 잠에 빠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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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즈음 농활팀은 밀양에 다다라서 태철씨가 농사짓는 밭으로 이동했습니다.

박은숙 샘이 짓던 이천여평의 밭을 지금은 태철씨가 짓고 있습니다.

밭이 너무 넓어 할일이 많아서, 모든 밭을 경작하는 건 이미 놔버린 상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겠다고 합니다.

예쁜 태철씨의 부인은 주중에는 자기 일을 하고 주말에도 이렇게 농사 일을 합니다.

시집을 잘못 온 것이 아닌가. 태철씨가 이렇게 농사를 많이 질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불도저가 되어 당근을 뽑아낸 콩땅 + 느티나무

둘을 보니 공장(작업장)에서의 경쟁이 노동효율을 높이는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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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이와 상우가 내내 붙어서 일하고 놀고 게임하고 그럽니다^^

얘들아 다음에도 오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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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샘과 한조가 되어 일을 하는 이 분이 태철씨 친구 호민씨.

기타도 잘치고 노래도 잘하고 농사도 잘 짓습니다.

밀양에 내려와서 살고 싶어하는 데 여자친구가 내켜하지 않아서 계속 설득중이라고 합니다.

다음 번에 내려가면 한 커플이 더 내려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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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을 놔버린 건달바

어이쿠 누군가의 엉덩이가 한 화면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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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짜장면. 짬뽕, 군만두!

일하고 먹는 짜증면 당연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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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덥고 일은 힘들고

그런데 즐겁단 말이지요 ㅋㅋ

같이 일해서 그런가 밀양에와서 그런가??

저녁에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촛불집회 때는 사진을 못 찍었네요.

느티나무 샘이 지난 축제 때 했던 연극의 대사일부를 읊고

파인애플 우쿨렐레 밴드가 신나게 뭉게구름을 불렀습니다.

밀양에서의 밤엔 역시 술과 고기를.

요즘 휴대폰사업하느라고 새벽 2시에 집에 오고 그런다는 박은숙 김정회 위원장님 부부

엊그제 양산으로 이사를 하신 권귀영 샘도 오셔서 같이 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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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잠결에 끌려서 삽질을 하다가

팔이 빨갛게 익은 명식이는 벽에 몸을 의지하고 실없는 웃음을 ㅋㅋ

헛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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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이 어색어색.. 제가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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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밀양의 첫날 밤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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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샘 글에 맞는 사진이 거의 있는데

안타깝게 화장실 사진을 못 찍었네요.

다음엔 가서 꼭 초근접 촬영으로 찍어오겠습니다~~

둘째날은 후기가 이어집니다.~

댓글 3
  • 2016-05-31 17:59

    위원장님도 로키엄마도 사진에서 보니 반갑네요..

    남편상 치르신 로키엄마 권기영쌤 위로 많이 해드리고 오셨지요?

    다녀오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 2016-06-01 09:27

    터키 친구 얄친은 촛불집회 내내 진지하게 듣더니

    술자리에서 도대체 오리고기가 뭐냐는 거에요?

    뭐냐면요 신고리 5, 6호기였어요.

    많이 웃었습니다.

    혼자 밀양까지 와서 일하고 가는 얄친이 고맙기도 했구요. 

    갈때도 혼자서 씩씩하게 가더라구요.

  • 2016-06-01 09:43

    얄친 파지사유에 터키음식 주고간 친구지요?

    요즘 화약고가 되고 있는 터키에 대해 터키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듣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