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리 텃밭이야기 13~14회차 봄 열무 비빕밥을 먹어야지!

고마리
2021-05-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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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내기가 시작된 이곳 마을 풍경은 저번 주까지만 해도 호수가 생겼던 논에

모가 심어지고 있고,

밤이면 개구리 합창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노래를 하고 있다.

논농사를 하는 사람이나 밭농사를 하는 사람에게 이 비는 단비여서

농부들은 더 열심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

비가 오락가락하게 오는 토요일에는 쉴 틈 없이 움직이며 6~7월을 준비하는

씨앗들을 뿌렸다.

그런데 비가 연 이틀 계속 온다는 비소식이 월요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꾸러미에 열무를 넣으려던 계획이였는데....

(강된장과 고추장에 열무 비빔밥을 해서 먹으며 더워지는 여름을 맞으면

좋을 것 같았다.)

에~고 어쩌나! 비가 오기 전 날씨 같으면 딱 먹기 좋을 만큼 자랐을 크기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다.

잊고 있었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 다는 걸.

그래도 비 온 후에는 부들부들한 열무를 가져가실 수는 있어요.

(쌈이나 물김치, 데쳐서 된장국을 끓여 먹어도 됩니다.^^)

래디시가 드디어 땅을 밀고 나왔다.

2포를 뿌렸는데~ 1포 분량만 싹이 나왔다.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2~3주 후에는 꾸러미 속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

루꼴라가 떡잎 사이로 본 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댓글 2
  • 2021-05-17 09:01

    우와 래디시 루꼴라 예쁘다~~~

  • 2021-05-17 09:15

    아! 모내기 철이군요!!

    참, 그런 것도 모르고 살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