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6일차 _ 뜨개 2 (비닐로 뜨개하기)

모로
2021-11-15 14:43
133

비닐로 뜨개하기

 

5일차에는 일반 뜨개에 대한 글을 썼는데, 핑계부엌에서 배운 비닐로 뜨개하는 것도 생각나서 이어서 쓴다. 

 

버리는 폐 비닐을 실로 만들어 뜨개를 하는 방법인데

 

 

실을 길게 잘라서 이렇게 실 형식으로 만든다. 

쉽게 실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글로 표현하기가 힘드네.. 

인터넷 참조 ㅋㅋㅋㅋㅋ

 

비닐 실은 단단하고 조금 늘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자를 때 덜 늘어나는 방향을 골라야 하고 뜨개를 하기에 손이 아픈 편이다. 

하지만 단단한 것은 곧 장점도 되어서, 질기고 튼튼하기 때문에 바구니 같은 것을 만드는 데 좋은 것 같다. 

핑계부엌의 아톰님은 비닐실에 쓰다 남은 붕대를 엮어서 튼튼한 방석을 만들어 냈다. 

예쁘고 실용적인 방석이여서 계속 만들어볼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대신에 내가 만든 조잡한 작품(?) 을 소개한다. 

 

지그러진 귤 바구니와

 

선인장 화분 싸개(?) 다.

실이 빡빡하고 서툴러서 삐뚤빼뚤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꽤나 그럴싸하지 않나.

곧, 비닐과 남은 티셔츠를 쪼개서 방석을 만들어 봐야지. 겨울이 되니까 궁뎅이가 너무 시려서 말이다. 

댓글 5
  • 2021-11-15 22:00

    버려지는 것이들이 너무 많으니 안타깝고..  이런 저런 아이디어로 살려보려는 마음이 전해지네요. 재밌어요~ 

  • 2021-11-15 23:52

    근데 비닐의 특성상 먼지가 잘 붙고 그래서 색이 금새 바래지는 느낌이 있어요.

    그 이후에 버릴 땐 재활용으로 분리가능할 지,

    음 ... 실을 만드는 노력과 의도만큼 이로운 일인지,

    생각을 좀 해봐야할 거 같으네요

  • 2021-11-16 09:35

    와~ 만드는 실험도 멋지고 뒷처리 질문도 생각해볼만한.. 여기 실험과 질문의 맛집? ㅋ

  • 2021-11-16 20:04

    이거 제가 생각만 하고 시도를 못해 본 거였는데 완전 이쁘네요~~ 

     

  • 2021-11-17 10:43

    선인장들이 옹기종기! 폐비닐 싸게와 더불어 왠지 모로스러운 분위기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