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 꾼, 꾼 17일차> 토양을 이해 해 봅시다.

고마리
2022-04-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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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수요일.

블랙커피님의 밭 디자인에 맞게

씨앗을 뿌리고 밭에 수돗물을 주고 돌아오는 길에

은행나무 밭 가장자리에 맑은 샘물이 있는 걸 보고

작물들에게 이 물을 주면 넘 넘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하지만 문탁 텃밭과는 거리도 있고 제가 물을 주는 당번 역할도 못하니....

아쉬운 마음만 안고 가지요.

참,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지하수 수질은 굉장히 좋다고 해요.

토양의 성분이 화강암이 부서진 것이라 빗물을 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여름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다 보니 토양에 있는 미네랄, 마그네슘, 칼륨 등이 많이 빠져 나가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작물을 재배 할 때는 적당량의 비료를 자연농와 현대농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집중호우 때, 칼슘 성분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다고 함)

그래서 유기농하기 가장 좋은 기후조건을 가진 나라는 쿠바이고,

우리나라는 장마철에 작물이 광합성 문제 때문에 잘 되지 않는다고 해요.

또한,

식물들을 키우는데 가장 큰 요인은 70%가 기후 조건에 따라 좌우하고,

나머지(종자10%, 토양, 비료) 30%는 인간의 노력과 기술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요.

참고로 우리의 주식인 쌀은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작물이여서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2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요.

     

- 배추에 본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 겨울에 땅을 뚫고 올라온 천하무적 적상추!

 

댓글 6
  • 2022-04-23 08:29

    하하...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습지주의자>라는 책인데

    거기서도 가장 먼저 흙 이야기를 하고,  다음 돌, 다음 물 이야기를 해요.

     

    "흙은 호흡해야 하고 돌은 굴러가야 하며 물은 흘러넘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연이 제 방식대로 펼쳐질 기회가, 통로가 열려 있어야 합니다."(77)

     

    이걸 읽다보니, 아파트 베란다 그 작은 화분 속에 가두어진 흙 속에서 뭔가 가드닝을 해보겠다는 나도 좀 웃기고

    콘크리트 빌딩 사이의 옹색한 우리 텃밭도 좀 가엽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저러나 우리 텃밭의 토양은 어떤 성분인가요?

  • 2022-04-23 10:30

    배추과 식물이 성장이 빠른가봐요.

    저도 얼갈이배추와 래디쉬가 벌써 본잎이 4개 났고, 제가 심은 얘들 중 가장 크고 튼실하게 자라네요^^

  • 2022-04-23 13:36

    우리집은 어쩌나^^:; 

    그러나 또 적응하며 살아가보자고 살살 달래보렵니다

  • 2022-04-23 16:22

    겨울을 난 적상추 정말 대견하네요

    배추들도 귀염귀염!!

  • 2022-04-23 18:10

    우리텃밭 흙은 썩 좋진 않다고 들었는데ㅠ

    잘 안자란다고 ㅠ

    걱정이네유

  • 2022-04-23 20:04

    인간의 노력과 기술이 30%라니...

    제가 생각한 것 보다 적네요.

    그래서 농사꾼들은 뭔가 순종적(?) 느낌 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