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시트러스나무들 소개할께요^^

오늘
2022-04-21 16:34
314

저희집에는 유독 시트러스나무들이 많아요.

그 시작은 아래 레몬나무와 금귤나무 입니다. 

위의 두 나무는 레몬나무들인데요, 레몬청을 만들다가 거기서 씨앗이 너무 많이 나와서 한번 심어본 애들이 다 싹이 나는 바람에 어마무시한 양의 레몬나무를 갖게 되었고,,, 지금은 너무 많아서 4그루만 남기고 지인들에게 나눠주었어요 ㅎㅎ

그리고 위의 두 나무들은 금귤 일명 낑깡나무들이에요. 몇년전 자연드림에서 아이가 금귤을 먹어보겠다고 골랐는데, 저희부부는 둘다 좋아하지 않고, 저희 아이도 먹지 않을것이 예상되나.. 아이가 골라서 한번 맛이라도 보거하 하는 마음으로 샀는데 역시나 오랬동안 냉장고에 방치되다가 겨우 겨우 먹고나서 

또 그안에 잔뜩 들어있는 금귤 씨앗을 본전뽑는다는 생각으로 심어봤는데 또 얘들이 왕창 다 자랐어요,,, 그래서 요 두 녀석들만 남기고 주변에 나눠주었던것 같아요. 

이렇게 시트러스류를 키우다보니 실생묘들은 열매를 맺는게 쉽지가 않아서 

열매가 열리는 결실주들에 눈이 갑니다. ㅎㅎ

나중에 저 실생묘들에다가 결실주들 가지를 가져다가 접목해보는게 목표에요!

 

그래서 제가 들인 시트러스 세가지가 아래의 녀석들이에요. 

모두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신품종들인데요.

얘는 미니향이에요. 얼마전에 꽃이 피고 수정이 되고 아주 작은 열매를 달았는데 모양을 보면 동글 납작한게 귤의 축소판 같아요. 

 

 

얘는 미니몬이라고 레몬의 열매보다 작은게 열리는 품종인데 얘도 열매가 달렸어요.

열매 모양을 보면 레몬처럼 살짝 길쭉해서 너무너무 신기합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오른쪽 끝에있는 나무가 제라몬이라고 제주도 레몬이라고 만든 품종이에요. 

얘도 열매가 길쭉합니다. 

 

작년에 처음 제주도에서 앙상하고 곧 죽을것 같은 묘목을 배편으로 받아서 심었는데 

올해 처음 꽃을 보니 몹시 기대되고 설레요~

과연 올해 제가 레몬과 미니향을 먹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댓글 11
  • 2022-04-21 17:00

    🪴너~~무  믓찐 오늘님네 베란다 정원이예요~

    미니몬 진짜 귀엽네요! 미니라임같기도하고…

    저는 레몬청 자주 담궜는데,

    씨를 심을 생각은 정말 1도 해본적이 없어요~ 

    그 도전 마저 신기합니당^^

    저도 한번 소심하게 도전해봐야겠어요☺️

  • 2022-04-21 17:14

    금손들이 많으시네요~ 레몬나무가 있으면 집안에 레몬향이 가득할 것 같네요^^

  • 2022-04-21 17:56

    오늘님 금손 인증!!!
    씨앗으로 키운다는 건 험난한 과정인데...
    번번히 실패하고 아예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눈으로만 봐도 싱그러운 베란다 화원~
    부러워라^^

  • 2022-04-21 17:57

    그것 참 신통방통하네요

    먹고 씨를 심으면 이렇게 나는군요

    사진 속에서 풍겨져나오는 초록초록한 분위기

    기분까지 좋아지는 효과ㅋㅋ 좋아요좋아~~

     

  • 2022-04-21 19:54

    오~ 사진으로 언듯언듯 보이는 오늘샘의 베란다 텃밭만 봐도...

    고수이심이 분명하신듯..ㅎㅎㅎ

    생각나실 때마다 샘이 심고 가꾸는 얘기 들려주세요~~^^

  • 2022-04-21 20:10

    오래전 딸이 아보카도 씨앗을 심어 키웠던 기억이 나네요~~그 이후로는 다시는 못했었는데...

    너무 잘 키우셔서 존경스럽네요^^

  • 2022-04-22 10:11

    오늘님 베란다 멋져요!

    부러워요 ㅋㅋ

    글에서 레몬향이 나는거 같아요

  • 2022-04-23 08:33

    아, 우리집 귤나무는 몇년째 전혀 열리지 않아요. ㅠㅠㅠ

     

    원래 오마니 키우시던 귤나무 (내, 예전엔 친정에 갈 때 낑깡이 열린 걸 분명히 봤거든요)

    오마니랑 살림 합친후 지금 우리 집에 왔는데

    몇 년 간 방치한 후

    작년에 제가 문즈가든 만들면서 분갈이도 하고, 나름 정성들여 키웠는데(물, 바람, 비료^^)

    가지와 잎만 무성하게 자라고 전혀 열매를 맺지 않더라구요.

     

    오늘님. 어찌 해야 하는지, 갈쳐주세요^^

    • 2022-04-23 19:24

      안녕하세요~

      음.. 제가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요 ㅎㅎ 

      제가 정보를 얻는 시트러스 키우는 카페(별의별귤)에서 찾아봤어요. 위의 표를 보시면 화아분화를 위한 조건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 저온처리기간과 c/n율이 주요한가봐요. 

      저온처리기간은 겨울철에 꽃눈이 2번 (가을,봄) 분화되기전 약 3개월정도 저온이 유지되야한다하고, 

      C/N율은 뿌리로 흡수하는 질소비료의 양보다 잎이 광합성으로 만들어내는 탄수화물의 양이 비슷한 정도쯤 되어야 (보통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몸집이 커지고 꽃눈이 잘 안생긴다고 해요) 화아분화가 잘된데요. 

      꽃이 피지 않는 이유가 복잡다양하고 어려워서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해볼께요~ ㅎㅎ 불끈

      • 2022-04-24 08:02

        아, 이것도 새로운 외계어들이군요...ㅠㅠ

        오늘님의 원포인트 레슨을 기대하면서, 전 걍 죽지 않을 정도의 물만 주고 기다릴게요

  • 2022-04-23 20:05

    레몬 세개 사와서 레몬청 담그고

    씨앗은 발아를 위해 작업해뒀어요.

    이번엔 정말 성공하고 싶어요^^

    성공하면 자랑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