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환경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애니멀>을 보았다.  여러 이야기들에 공감이 되었지만 인도 해안에 쉴 새 없이 밀려드는 플라스틱 쓰레기, 바다 생물들 생명을 위협하는 플라스틱들에 마음이 안 좋았다. (바다거북이가 플라스틱 냄새에 끌려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사실 최근에 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이 슬슬 무뎌지고 있었던 터라 더 그랬던 것 같다.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ecology_evolution/931943.html

용기내장보기를 미션으로 6월 공생자 행성 챌린지를 해보리라 마음을 정한 것도 그래서 였다. 

작년에도 한달간 공생자행성을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이 용기내 장보기였다. 이미 포장된 것들 두고 용기를 내미는 것이 망설여질 때도 많았다. 그래서 부제를 "플라스틱 덜 나오는 장보기"로 소심하게 정했다.

함께 할 챌린저를 물색하는 것도 부담드리는 것 같아서  선뜻 같이하자고 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든든한 동지들이 에코프로젝트에 있었다.

아낫, 겨울, 새봄 선생님께서 흔쾌히, 또는 깊은 고민 끝에 함께 해주시기로 해서 부담감은 줄고 기대감이 상승했다^^

많은 댓글로 응원과 참견 및 동참 부탁드립니다~~ㅋㅋ

도전1일차

아침부터 오늘의 실천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혹시 모르니 반찬통2개에, 용기내에서 산 파우치2개를 쇼핑백에 챙겨서 나갔다....

오늘은 자누리 작업날~ 하루 종일 파지사유를 왔다갔다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피곤했다.

제대로 장보고 밥하는 것은 무리데스....순대와 김밥으로 저녁 메뉴 결정.  

순대는 가져간 용기에 담을 수 있어 좋아라 했는데~김밥이 그만 태클을....종이박스 겉에 플라스틱 비슷한 코팅이 되어있었다. ㅠㅠ  너무 과한 포장 아닌가요...바른김밥 프렌차이즈회사 사장님 orz..

안구 정화를 위해 어제 노라에게 산 파프리카 두개 사진을 올린다~~ 앞으로 자주자주 동네에서 포장 없이 야채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