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화풍괘] 풍족한 때에야말로 군주의 책임감을 잃지 않아야 하는 때!

동은
2026-10-31 01:20
12

뇌화풍괘입니다. 어느세 55번째 괘가!! 거의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당연히 계사전을 읽어야 한다고 또 한소리 들었네요 ㅋㅋ어쨌거나~ 하나씩 읽어가고 있습니다.

 

풍괘는 귀매괘 뒤에 돌아가 모이면 풍성해지므로 풍괘로 받았다고 합니다. 괘사는 기본적으로 형통하다고 하는데 주자와 정이천의 관점이 약간 다릅니다. 정이천은 풍괘는 저절로 형통하기 때문에 왕이어야하기 때문에 이에 이를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왕이 아니면 거기까지 이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자는 풍괘가 형토한 도가 있지만 왕이 여기에 이르게 되면 풍부함이 극에 이른 뒤 쇠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근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풍괘는 분명 풍성함을 의미합니다. 풍성하고 큼.. 풍대함... 왕과 연관이 되기는 했는데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관리하고 다룰 수 있어야 하는 정도의 위치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을 잘 할수 있어야 해서... 근심하고 걱정해야 한다는 거죠. 그 이유는.. 다름아니라 풍족하고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빈곤하고 작아지기 마련이니까요. 동양사상의 대전제이기 때문에...

 

제가 흥미로웠던 부분은 상괘에서는 군자가 이 괘를 본받아서 옥사를 결단하고 형벌을 집행해야 한다고 했던 점입니다. 정이천은 우레와 번게가 밝음과 진동함이니 이 두가지가 서로 의지하고 있어 풍족할 뿐만 아니라 밝~~~게 비추기 때문에 잘못과 그 위엄으로 단단히 백성들의 기강(?)을 잡아야 한다고 풀고 있습니다. 군자의 역할과 함께 빛나고 위엄이 있는 군자 본연의 성질을 알수 있네요. 예심샘께서는 <서경>의 <순전>에서는 군자의 쓰임으로 오직 밝게 살펴야 한다는 구절이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효사에서는 밝고 위엄이 있는 군자를 북두성으로 표현합니다. 대낮에서도 빛나는 북두성을 통해 믿음으로 감동해서 분발함을 써야 한다고도 하고요,

 

풍괘는 이효와 오효가 정응입니다. 백성과 신하라고 할 수 있는 초효와 사효가 함께 힘을 합치더라도 군주인 오효가 군자의 도를 잘 펼치지 못한다면 풍대해지기 어렵습니다. 어느정도 도움은 되긴 하겠으나 풍괘는 어쨌거나 군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군주가 어쨌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풍족하거나 큰 때를 맞이하더라도 별로 소용이 없다는.. 얘기만 자꾸 반복하는 것 같네요 ㅡㅡㅋㅋㅋ 상효에서는 결국 풍의 때의 끝에 처해서 아주 굽히고 겸손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이미 높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처지가 별로 맞지 않아서 흉할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다시 살펴보니 풍은 풍부한 때에 군주의 역할과 책임감을 잃지 않도록 일깨우는... 괘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괘는 려괘입니다. 빠지는 분들이 많은데~ 다음주도 잘 읽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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