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우리는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온오프병행)
AI, 우리는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안녕하세요? 두루미입니다. 과학세미나는 작년부터 신경과학을 큰 흐름으로 삼아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시즌1에서는 뇌과학을 통해 잠과 꿈, 불안과 공포를 따라 뇌 안쪽을 여행했습니다. 시즌2의 주제는 AI입니다. 그리고 시즌3에서는 인지과학으로 나아갈 예정이구요. 뇌-기계-마음. 신경과학이라는 큰 산을 세 갈래의 길로 나누어 오르는 셈입니다.
왜 과학세미나에서 AI를 읽을까요? 오늘날의 AI, 특히 신경망(neural network)이라 불리는 이 구조는 처음부터 뇌의 작동 원리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습니다. 시즌1에서 우리가 들여다본 시냅스, 가중치, 학습이라는 단어들은 AI 교과서에서도 그대로 등장하는 개념들입니다. 그러나 둘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어디서 닮았고 어디서 결정적으로 갈라지는지, 이것이 시즌2의 출발점이며, 동시에 시즌3 인지과학으로 넘어가는 다리이기도 합니다.
몇 년 전 문탁에서는 강좌를 열고 AI를 이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AI는 검색 결과 한 줄, 의료 진단 한 건, 채용 심사 한 통, 그리고 지금 이 공지를 읽는 화면 너머에서 이미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계는 어떻게 "학습"한다는 것일까요. 누가 그것을 만들고, 누구의 노동과 자원을 갈아 넣어 굴러가는 것일까요. 인간의 가치를 학습한다는 것은 가능한 일인가요, 가능하다면 그것은 누구의 가치인가요.
세 권의 책을 따라 기술 → 정치경제 → 윤리 순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먼저 기계 안에서 무엇이 작동하는지를 들여다보고, 그것이 어떤 권력 구조 위에서 굴러가는지를 살피고, 마지막으로 그래서 우리는 이 기계와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지를 묻는 순서입니다. AI가 인간을 어떻게 대체할 것인가가 아니라, AI와 함께 살아갈 우리는 무엇이 될 것인가—그 질문을 함께 붙들어보고자 합니다.



일정 및 진행 방식
- 기간: 2026년 6월 11일(목) ~ 8월 27일(목), 총 12주
- 시간: 매주 목요일 오전 10:00 ~ 12:30
- 장소: 상록제일프라자 6층 세미나실 (온/오프 병행)
- 반장: 두루미
주차별 프로그램
1부. 기계 안에서는 무엇이 작동하는가 (1~4주차)
아닐 아난타스와미, 《기계는 왜 학습하는가》 (까치, 464쪽)
수학이라는 언어로 AI의 속을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퍼셉트론에서 심층 신경망까지, "학습"이라 불리는 그 우아하고 낯선 과정을 따라갑니다. 비전공자에게는 가장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 토대 없이는 뒤에 오는 두 권의 비판도 공허해질 수 있어 첫 책으로 골랐습니다.
| 주차 | 날짜 | 범위 | 비고 |
|---|---|---|---|
| 1주 | 6/11 | 1 ~ 3장 | 퍼셉트론, 학습이란 무엇인가 |
| 2주 | 6/18 | 4 ~ 6장 | 역전파, 경사 하강법 |
| 3주 | 6/25 | 7 ~ 9장 | 신경망의 깊이, 표상 |
| 4주 | 7/2 | 10 ~ 12장 | 트랜스포머, 그 이후 |
2부. 이 기계는 누구의 것인가 (5~7주차)
카렌 하오, 《AI 제국: 권력, 자본, 노동》 (생각의힘, 672쪽)
샘 올트먼과 오픈AI의 빛과 그림자. OpenAI를 최초로 심층 취재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그리는 AI 산업 르포입니다.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되도록"을 내건 비영리 조직이 어떻게 제국이 되었는지, 그 뒤에서 어떤 노동이 갈려 들어가고 어떤 자원이 소모되고 있는지를 추적합니다.
| 주차 | 날짜 | 범위 | 비고 |
|---|---|---|---|
| 5주 | 7/9 | 1부 | 사명, 자본, 스케일링의 논리 |
| 6주 | 7/16 | 2부, 3부 중간 | 그림자 노동, 데이터 라벨링 |
| 7주 | 7/23 | 4부끝까지 | 자원, 환경, 권력 집중 |
3부.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8~10주차)
브라이언 크리스천, 《인간적 AI를 위하여》 (시공사, 473쪽)
정렬(alignment) 문제. 인간의 가치를 기계에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선 우리는 묻게 됩니다—"인간의 가치"란 무엇인가, 누구의 가치인가. 1부의 기술과 2부의 권력 구조 위에서 비로소 이 윤리적 질문이 공허하지 않게 다가올 것입니다.
| 주차 | 날짜 | 범위 | 비고 |
|---|---|---|---|
| 8주 | 7/30 | 1부 | 정렬 문제, 보상 해킹 |
| 9주 | 8/6 | 2부 | 모방, 가치 학습 |
| 10주 | 8/13 | 3부 | 인간적 AI란 가능한가 |
4부. 에세이 발표 (11~12주차)
| 주차 | 날짜 | 내용 |
|---|---|---|
| 11주 | 8/20 | 에세이 초안 |
| 12주 | 8/27 | 에세이 발표 |
함께 붙들 질문들
- 기계의 "학습"과 인간의 "공부"는 어떻게 같고 다른가
- AI 산업이 굴러가는 물질적·노동적 토대는 무엇인가
- 인간의 가치를 기계에 정렬시키는 일은 가능한가, 누구의 가치인가
- AI 시대에 공동체로 함께 공부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참가 안내
- 첫 모임: 6월 11일(목) 오전 10시, 세미나실
- 준비물: 첫 책 《기계는 왜 학습하는가》1~3장까지 읽고 메모
- 메모: A4 1쪽 이내 원칙, 돌아가며 후기쓰기
- 회비: 시즌2 9만원(카카오뱅크 3333-공구-2866885 김수경) 청년은 세미나비 반값(50%)
- 참가 신청 및 문의: 댓글 또는 두루미에게(010-6811-720육)
- 신청방법: 매시즌마다 등록합니다. 댓글로 신청하시고 계좌로 회비를 납부해주세요. 과학세미나를 처음 신청하시는 경우 댓글 <비밀메모>란에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단톡방에 초대합니다. 이 기능은 관리자에게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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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게 섰거라!
여기서 더 늦을 순 없다. 인류의 삶의 방향과 행동, 철학, 경제, 정치, 전쟁 등 다방면에서 지구 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AI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AI 작동 원리는 물론 AI 규제점들에 관하여 많은 토론을 기대해봅니다.
적도 친구로 만들어버리는 친화력으로 AI도 품어보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