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과학세미나 에세이 후기...

자작나무
2026-05-05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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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미나도 마찬가지겠지만, 과학세미나의 에세이발표회를 들으면 항상 이런 생각이 든다. 몰랐던 것을 하나라도 알게 되는구나!라는. 이번에도 그랬다. '수면'이나 '불안'은 우리도 익히 알고 있고 관심 갖고 있는 주제다. 그 주제를 과학적으로 다루고 있는 두 책,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와 <불안 :불안과 공포의 뇌과학>을 과학세미나는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에세이로 발표했다. 

 

*여섯 발표자들의 발표문

 

과학세미나의 에세이발표를 나는 종종 그러나 항상 들으려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무엇을 들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작년에는 무슨 미토콘드리아와 마그네슘 어짜고 저쩌고를 들은 기억이 나는데...그게 어떤 주제 하에서 나온 과학적 생물학적 설명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만년 문과생인 나에게는 무슨 소린지...어려웠다는 생각이 지금도 남아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어려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굉장히 재미었었다는 기억이 남아있다. 그 기억 땜에 다시 또 가게 되는 과학세미나 에세이발표회?

 

과학세미나 에세이발표에는 나름 특징이 있다. 갤러리의 입장에서 보자면, 에세이는 두 주제에 대해서 성실하게 설명해준다. 어떻게 수면과 불안이 뇌과학적으로 작동하는지 그 매커니즘을, 또 그것이 지금의 자신에게는 어떤 문제로 다가오는지, 책에서 배우고 세미나를 통해서 얻은 결론을 자신의 생활과는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그래서 한 주제에 대한 3개의 에세이를 들으면, 나도 이 책을 흡사 읽은 듯한 생각이 들 정도다. 처음 들으면 엥 이건 무슨 소리지... 하다가도 두 번째, 세 번째 에세이까지 다 들으면 으흠 이렇게 되는구나, 그렇지, 수면은 이런 기제로 일어나니....하루 8시간은 자야 할 텐데...라고 나도 절로 반성의 모드에 젖게 된다.

 

*발표자가 저 멀리.....그러나 쇼파 자리도 좋아요^^;

 

과학세미나 에세이발표에는 나름 특징이 있다. 그건....으흠...좀 시끄럽다는 거. 전적으로 두루미가 있기 때문일 테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세미나가 다루고 있는 그 과학적 주제와 관련해서 우리도 할 말이 많다는 의미에서 시끄럽다. 뭔 소리냐면, 이번의 주제인 수면과 불안은 다른 곳에서도 많이 논의되는 주제고 방구석 전문가도 많다. 그래서 과학적 설명을 넘어서서 어쩌면 내가 tv나 유튜브에서 본 내용, 내가 경험한 결론에서 나오는 질문들이 이어지고, 과학적 담론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질문들까지.....도 나올 수 있고, 이번에 나오려고 했지만....이어지지 못했다. 조금은 아쉬웠던 부분이랄까. 어쨌든 앞으로의 과학세미나 에세이발표는 지금보다 더 시끄러울 것 같다. 기대기대~~

 

*인터넷 줌으로 참석해주신 발표자와 갤러리의 모습

**에세이발표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간식과 맛난 점심식사를 찍은 사진은 누락ㅠㅠ 눈과 입은 에세이를 듣고 질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간식과 점심을 보고 맛보는 것이기도 하건만.... 

 

댓글 6
  • 2026-05-05 17:27

    이번에도 참석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한데... 이렇게 찐 호기심이었다니 더욱 감사한 일닙니다. ㅎㅎ

    오랜 만에 문탁을 찾아준 봉옥님,
    과학셈 올드 멤버 곰곰님,
    나랑님을 응원하러 와주신 뚜버기님,
    오다가다 봄날님,
    후기에 팬심을 듬뿍 담아주신 자작나무님,
    줌으로 함깨해주신 요요님, 자누리님, 겨울님~
    모든분께 감사드려요!!

    이번 시즌은 평소보다 더 짧게 에세이 준비를 해서 피드백 시간이 너무 적어서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습니다... 한 주간 빡세게 달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과학셈 여러분~ 다행히 다음 시즌은 넉넉하게 12주입니다. 한 달 푹쉬고 6월 11일 AI로 뵐게요~

  • 2026-05-05 17:55

    어쩌다 과학에세이 발표를 또 했네요. 덮고 나면 기억이 안나는 건 매번 같지만 그래도 하얀 눈꽃송이처럼 왔다 나에게 여러 경험을 선사하고 녹아버리는 거라 길거리에 피고 지는 봄꽃 같이 다음에 또 활짝 피어나리라 기대해 봅니다. 에세이 데이를 빛 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시즌1 길라잡이 두루미님, 함께 공부한 소피아님, 재하님, 해피 브레드님, 줌으로 참여하신 한스님. 시즌2에서 또 만나요.

  • 2026-05-06 10:18

    그날 일찍 가서 밥 빨리 해 놓고 에세이 들으려고 했으나... 무슨 일인지 주방에서 나갈 수가 없었고... 그냥 밥당번 치고는 일찍 나간 사람이 되었네요.
    다들 점심 맛있게 드셨길...ㅋㅋ

  • 2026-05-07 10:17

    조지프 르두의 불안과 공포의 뇌과학에 대한 에세이를 아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편도체와 전두엽의 피드백 속에서 불안이라는 감정이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호흡명상과 불안의 뇌과학을 연결시킨 두루미님 에세이도 재미있었습니다.
    과학셈나 덕분에 수면과 불안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아쟜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주제 AI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 2026-05-07 11:45

    에세이를 쓸 때는 괴롭기도 하지만 그만큼 끝났을 때 뿌듯함이 가득해집니다. 다양한 질문들을 받으면 공부하며 놓쳤던 부분들을 깨우치게 되서 참석해주신 분들께 무한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공부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간이 열리게 하는 선순환의 에세이 발표입니다. 와주셔서 감사해요.

  • 2026-05-16 06:47

    아쉬운 1인 ㅠㅠ

('로봇이 아닙니다' 체크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