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잠을 못 이루고, 왜 이유 없이 불안한가"

두루미
2026-02-09 13:14
387

 

"나는 왜 잠을 못 이루고, 왜 이유 없이 불안한가"

— 뇌과학이 우리 일상에 던지는 질문

 

2000년대 초반, 위가 자주 아파서 동네 내과를 찾았습니다. 대학병원에서 퇴임한 노의사는 의외의 처방을 내렸습니다. "잘 먹고 잘 자라. 대신 설탕을 줄여라." 그게 다였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 이후 위경련으로 병원에 간 적이 없습니다. 백종원이 나타나기 한참 전, 소금이 아니라 설탕이 문제라고 말해준 의사는 처음이었습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비슷한 일이 또 생겼습니다. 매일 밤 12시 넘어 자던 시절에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밤 10시 이전에 잠드는 생활로 바뀌자, 이상한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것. 통잠으로 8시간을 채운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 늦게 자던 시절에는 수면 부족이 당연한 일상이라 문제인 줄도 몰랐던 겁니다. 위장도, 수면도, 몸은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나만 몰랐습니다.

 

이번 과학세미나에서는 바로 그 "몰랐던 것들"을 읽습니다. 매슈 워커는 잠든 뇌가 기억을 정리하고 감정을 수리하는 정교한 과정을 보여주고, 조지프 르두는 아무 위험이 없는데도 심장이 빨라지고 손에 땀이 나는 이유 — 의식보다 먼저 작동하는 뇌의 불안 회로를 설명합니다. 두 책을 나란히 놓으면 흥미로운 연결 고리가 보입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편도체의 불안 반응이 증폭되고, 불안이 높아지면 수면이 무너집니다. 잠과 불안은 같은 뇌 안에서 서로를 조이는 악순환의 고리입니다.

 

2026 과학세미나는 AI로 과학의 문턱을 낮추고, ZOOM으로 거리의 문턱을 낮춥니다!!

 

솔직히 말하면, 쉬운 책들이 아닙니다. 특히 르두의 『불안』은 신경과학 용어가 꽤 나오고, 워커의 책도 수면 단계와 뇌 구조 이야기가 빽빽합니다. 예전이라면 전공자가 아닌 이상 선뜻 펼치기 어려웠을 책들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겐 AI가 있습니다!! 읽다가 막히는 개념은 AI에게 바로 물어보고, 이해한 것을 자기 말로 A4 1장 이내 메모글로 써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 읽고 쓴 것을 들고 세미나에 모입니다. 서로의 글을 읽고, 내가 놓친 것을 발견하고, 친구의 질문에서 새로운 생각이 열리는 것 — 그게 세미나의 진짜 힘입니다.

그리고 세미나 진행은 오프라인과 ZOOM을 병행합니다. 같은 동네든 다른 도시든, 함께 읽고 싶다면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남은 건 함께 읽겠다는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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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워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조지프 르두 『불안 — 불안과 공포의 뇌과학』

 

<시즌1>

기간 : 3월 12일 ~ 4월 30일(8주)

시간 : 목요일 오전 10시~12시30분

회비 : 시즌1 6만원(카카오뱅크 3333-09-2866885 김수경)

문의 : 두루미(010-6811-7206)

장소 : 제일상록프라자 문탁6층 세미나실(오프라인 + ZOOM 병행)

 

신청방법 : 매시즌마다 등록합니다. 댓글로 신청하시고 계좌로 회비를 납부해주세요. 과학세미나를 처음 신청하시는 경우 댓글 비밀메모란에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관리자에게만 보이는 기능입니다.

 

시즌1. 커리큘럼

주차

날짜

텍스트

1

3/12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1장~5장

2

3/19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6장~10장

3

3/26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11장~16장

4

4/2

『불안, 불안과 공포의 뇌과학』 1장~3장

5

4/9

『불안, 불안과 공포의 뇌과학』 4장~5장

6

4/16

『불안, 불안과 공포의 뇌과학』 6장~8장

7

4/23

『불안, 불안과 공포의 뇌과학』 9장~11장

8

4/30

에세이 발표

 

진행 방식

-매주 텍스트 읽는 분량은 100여쪽 정도입니다.

-세미나 시간에는 발제 없이 각자 자신의 질문을 담은 메모(1p이내)를 준비해옵니다.

-돌아가며 후기를 씁니다.

-매 시즌은 에세이 정리글로 마무리합니다.

 

 

댓글 6
  • 2026-02-10 21:20

    충분한 수면 시간과 깊은 잠 그리고 불안 ...
    신청합니다

    • 2026-02-25 15:22

      네~ 감사합니다~

  • 2026-02-24 18:09

    신청합니다~~ 뇌과학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네요. 이번 시즌도 기대됩니다.

    • 2026-02-25 15:23

      네~ 뇌과학 홧팅!!

  • 2026-02-25 22:51

    신청합니다~겨울동안 뇌정지온것 같습니다~ㅎㅎ
    3월에 뵈요~^^

    • 2026-02-27 09:33

      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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