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단기집중 과학세미나> 3회차 질문들

재하
2026-02-03 20:35
126

2026년 겨울방학 단기집중 과학세미나 (벌써) 세번째 시간 질문들입니다:)

사소한 질문이나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궁금증도 괜찮습니다!! 아래에 댓글 형태로 수요일 자정까지 질문들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곧 뵙겠습니다^^

댓글 6
  • 2026-02-04 21:10

    과학철학 106p
    프레넬의 이론이 존재하지 않는 에테르의 발상을 기반으로 했음을 고려하면, 그이론을 어떻게 참에 가깝다라고 말할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ᆢ프레넬 이론은 경험적으로 성공했지만 잠에 가까운 것조차도 아니었다.
    **질문
    그 이론이 참에 가깝다는 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요?
    반드시 실체가 존재해야만 참이라고 말할수 있는건가요?

  • 2026-02-04 22:05

    <과학철학>

    과소결정이란 경험적 데이터가 아무리 많아도 그 데이터와 양립 가능한 이론이 복수일 수 있다는 의미로, 이론이 데이터에 의해 하나로 결정되지 못한다(underdetermine)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반실재론자들의 주장은 하나의 현상을 설명하는 수많은 이론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떤 이론이 참인지 알 수 없다는 것. 따라서 관찰 불가능한 실재에 대한 지식은 가질 수 없다(불가지론)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정작 실제 사례에서는 흔한 데이터에 맞는 이론 하나 찾아내기도 어렵고, 과소결정 논증은 반실재론자들의 어거지??일 뿐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초창기 지구의 운석 충돌처럼 관찰 가능하지만 관찰될 수 없는 사례를 들어 반실재론자들의 입장에서는 관찰할 수 없으니 "알 수 없다"고 말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논변하는 실재론자들은 사실상 과소결정 문제는 흄의 귀납문제의 변용일 뿐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과소결정 논증은 귀납문제의 한 형태일 뿐임을 보여주는 것이 그 논증을 무시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관찰 불가능한 실체에 관한 특수한 어려움 따위는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119~120p)

    저자가 과소결정이 흄의 귀납문제의 변용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앞서 백조의 사례에서 지금까지 본 백조가 모두 하얗다고 해서 다음 백조가 하얗다고 할 수 없다며, 실제로 나중에 검은 백조가 발견되었다고 소개했다. 이것이 귀납추론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왜 과소결정과 연결될까?

  • 2026-02-05 13:57

    <과학철학>, p.113
    "그러나 관찰 가능한 것과 관찰 불가능한 것 사이에 현실적인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과, 그 차이가 반실재론자들이 부여하는 중요성을 얻을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관찰 가능한 것들과 관찰 불가능한 것들 사이의 구분에서 실재론자들은 (맥스웰이 주장하였던 것처럼) 관찰 가능한 것들의 개념을 "관찰 불가능한 것"들의 영역 (전자 등 아원자와 같은 존재들로)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반면, 반실재론자들은 관찰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사이의 구분이 필요하다 (아원자 같은 것들이 형이상학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이 아님을 주장하기 위해). 그리고 맥스웰에 맞선 반 프라센이 반실재론을 옹호하며 하였던 주장 (대머리의 예를 들어 한 주장)은 '관측'에 있어 확대의 정도를 차츰 늘려나갔을 때 이를 관측 불가능한 것으로도 확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실적인 구분이 존재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맥스웰의 주장을 다른 방식으로 해석해보면, 단순히 관측 가능한 것들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다 보면 관측 불가능한 것들도 그 범주에 포함되어 그 경계가 모호해진다, 라는 경계의 문제뿐만이 아닌, 근본적으로 관측 가능한 것과 관측 불가능한 것들에 대한 원리적 차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 않을까? 즉, 실재론자들은 원리적으로 우리의 눈으로 빛에 반사된 물체를 '보는' 것과 현미경을 통하여 '보는' 것이 근본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 않을까? 더 나아가,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것들, 우리가 사물들을 관측하는 특수한 방법에 대해 형이상학적인 특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을까 (어쩌면 이는 경험론적인 측면에서 과학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인가)?

  • 2026-02-05 16:54

    1-저는 관찰 가능한 것과 관찰 불가능한 것의 원칙이 무엇일까 궁금하던 차에 <과학철학> 112쪽에 바로 나와서 '오~~"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의 정의는 없었고,
    '뚜렷한 경계선 긋기의 불가능성은 중요하지 않다 ' 든지 '우리가 관찰 가능한 실체와 관찰 불가능한 실체 사이에 뚜렷한 경계선을 그으려 한다면, 피할 수 없이 다소 임의적인 일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하는군요. 대머리와 대머리 아닌 사람의 기준이 무엇인지도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2- 관찰을 한 것과 관찰 한 것이 아니라고 치는 판단은 어떻게 내려야 할까?

  • 2026-02-05 17:03

    <장하석>

    쿤은 플로지스톤 이론을 끝까지 지킨 프리스틀리의 행동이 비이성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하면서도, 그럼으로써 과학자들의 공동체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과학자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도 일리는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과학의 기존 행태를 대략 정당화할 수밖에 없는 쿤 철학의 약점을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251p)

    쿤의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과학혁명은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을까요? 과학자들의 공동체성은 이들의 과학활동이 사회활동의 일환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는 것을 지난 주 나랑님 질문을 통해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더 나아가 그 공동체에서 퇴출? 혹은 자의로 탈퇴하더라도 더 이상 과학자는 아니라는 것은 쿤이 생각하는 과학의 독특한 점이 분명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자 장하석은 이 독특한 점이 정당화의 수단이 되어주기는 하지만 약점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장들에서 저자가 과학사에서 그가 찾아낸 수많은 아마추어 과학자들의 비교적 간단한 실험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과 연관지어서 쿤에 대한 저자의 평가를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 2026-02-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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