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까페> 양생까페와 함께~

여름
2016-07-22 21:56
582

이층까페에서 여러 동학들이 공부한 것들을 수다로, 웃음으로 풀어내는 시간들이 벌써부터 있어왔지만

한번도 참석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늘 양생까페 동학들이 그 시간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꼭 참석하리라 하고는 문탁 이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테이블에는 양생까페에서 준비한 차와 주전부리로 시작하기전부터 떠들썩했습니다.

화려한 주황빛의 큰금계국꽃차와 달큰한 맛의 달뿌리풀차는 인기만점이었죠^^

1469161485071.jpeg

담쟁이님이 이층까페 마담인 게으르니님을 대신해서 시작을 알리셨습니다.

1469161470480.jpeg

양생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식물이 환경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는 호두님의 말씀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봄 야외 나들이를 갔을 때 나무에 드리운  빛을 보고 인생의 찬란한 한때 같다고 하셨죠 ㅎㅎ

1469161435877.jpeg

이어서 하늬바람님의 순서였습니다. 양생까페 현장학습과 나들이했던 것들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경동시장에서의 약재공부와 금토동 나들이, 판교도서관 뒷산, 신봉계곡, 산사랑길, 청계산까지....... 모여앉은 사람들 모두  부러워라 하는 모습이었죠. 숲에서 만나는 풀과 나무들은 대부분 약성분을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떤 환경에 놓이더라도 적응력이 뛰어나서 생존에 적합한 모습으로 살아간답니다. 그 풀, 나무들처럼 우리도 남과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내모습을 들여다보고 잘 적응하며 잘 살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1469161407587.jpeg

프리다님은 하늬바람님의 헤아릴 수 없는 감정의 깊이에 감동되셨는지 준비한 원고를 읽는 동안 목이 메이고 눈시울이 붉어졌죠.(ㅋㅋ)

1469161404262.jpeg

수산나님은 시간이 많이 지난 관계로 간략하게 양생에 대한 느낌을 말씀하셨고, 사진찍느라 바빴던 코스모스님은 자신만의 멋진 꼴값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겠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양생까페 동학들이 풀어놓은 이야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들었습니다.

양생, 잘 사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양생까페에서는 책으로, 몸소 직접 나들이해가며 그 질문에 답을 찾아가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양생까페에서는 한달에 한번 정도 야외 나들이를 갈 계획이라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양생까페로 문의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댓글 2
  • 2016-07-24 08:40

    많이 걱정했었는데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무척 뿌듯합니다.

    카페토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너무 감사드려요..

    그리고 평생을 함께 살아오면서도 무심코 지나친 예쁘고 의미있는 풀, 나무, 꽃들과 아는 체 하고 인사를 나눌 수 있게 해주신 하늬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네들의 덕을 많이 보고 살았는데 고마움은 커녕 외면해왔던 것 같아 정말 미안하네요~~

    우린 이 세상에서  예쁘고 소중한 것들을 얼마나 무심고 지나치고 있을까요?

    그리고 또 너무나 당연해서 알아채지 못하는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

    아궁~~~~~~  또다시 결론은 공부가 되네요!!!^^

  • 2016-07-25 15:06

    프리다님이  한의학에서  不仁 이란  기가 통하지 못하여 순환이 막힌 상태,

    즉, 통하지 못하여 감각이 둔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仁하지 못함은  사람뿐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에서도 나타납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깊이 오래 보아야 

    우리는 仁 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