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인생학교 식사당번 <전>

채송
2016-08-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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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

전을 만들었전.

쉬울줄 알았던전.

여유있게 재료 다듬었전.

반죽 야매로 만들었던.

맛없전.

불은 세고 얇게 안되전.

싱거웠전.

소금 왕창 넣전.

짰전.

뒤집다 찢어진전.

모양 맘에안들전.

가위로 성형전.

싹둑싹둑

접시에 이쁘게 담았전.

식탁에 내놓니 좀 괜찮아 보이전.

파지 사람들.

맛있겠다하전.

움찔하전.

맛이 없어오....

계속 칭찬하시니

더욱 움찔하전.

어깨팔 쑤시전.

설거지 장난아닌전.

한국 며느리들 대단하전.

추석힘내세전!

댓글 6
  • 2016-08-31 15:05

    이런 게 힙합인가? 아닌가?

    부추전/ 호박전/ 소세지전 전3종세트

    맛있었습니다.

    글고 열일곱 친구들이 파지사유 주방에

    스스럼 없이 척하니 들어와서 더 놀랐음^^

     

  • 2016-08-31 15:56

    풍경 좀 넣어주전?

  • 2016-08-31 16:54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 채송 이런 사람이었전?
    다시 봤전!
    못 먹어서 아쉽전!

  • 2016-08-31 19:12

    문탁의 밥상당번에서 추석의 한국며느리들까지... 

    채송 쫌 멋져요! ^^

  • 2016-09-02 13:55

    아니 시가 이렇게 재미있전!

    전도 잘부치전!

    능력있전!

  • 2016-09-03 01:26

    헉, 이럴 수가...

    채송님, 웹진 원고 청탁 0순위 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