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첫날 <일상과 정치2>토론 후기

여름
2016-12-0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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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첫 날이자 문탁 축제의 첫 날, 그 하루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토론이었다.

토론의 주제는 오후  탈핵집회에 이어 <일상과 정치>  두번째 파트로 삶 정치에 대한 것이었다.

저녁을 먹은 뒤 피곤한 몸을 잘 다독여서 다들 파지사유로 모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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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보고는 활짝 웃어보이는 두 여인들 ㅎㅎ  피곤한 기색이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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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모여앉아 뭘 그리도 재미난 이야기를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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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샘은 녹색다방이 걸어온 길을 큰 화면에 사진으로 보여주며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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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샘의 발제문 낭독이 이어졌다. 탈핵 릴레이를 계속 해야 하나? 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그동안 녹색다방이 해온 일들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3년째 녹색다방은 이어져 오고 있었다.  밀양사람들과 함께 탈핵을 외치고 밀양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면서 녹색다방을 문탁에 처음 만들어서 탈핵 북 콘서트와 탈핵강좌를 열었다. 그리고 광화문에서 녹색당이 하는

탈핵릴레이에 동참하게 되었다. 1년 넘게 광화문집회를 해오던 것을 최근에는 우리 동네에서 탈핵릴레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동네에서 하는 탈핵릴레이를 어떻게 할까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었다.

녹색다방의 활동은 문탁내부보다는 외부의 일로 더 많이 이루어진다. 녹색당과 함께 용인 탈핵 행동을 하고, 지진발생으로

핵발전소의 위험을 부각시켜 탈핵강연회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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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다방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토론 참가자들 대부분이 문탁의 사람들은 녹색다방을 통해 연대활동을 펼쳐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녹색다방을 녹색당과 혼동하는 것 같기도 했다.

녹색다방의 인원이 적어서 그 역량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도 의문시되었다.

탈핵은 녹색다방의 문제로 국한시켜서 볼 문제만은 아니다.

정치적 사안이나 사회문제도 문탁내에서 거론될 수 있는 문제인데 우리 삶에 그것을 가지고 들어와 나의 문제로 보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삷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는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충분히 이야기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축제의 첫 날을 아침부터 밤까지 빡빡한 일정으로 소화해낸 문탁인들이 대단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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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2016-12-02 09:13

    요즘 내가 어디가나 볼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향기'^^

  • 2016-12-03 06:45

    해결은 안됬지만...여러분들과 둘러 앉아 문제를 나누다보니...

    뭔가...해소는 되는 것 같은...저에게는...그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 2016-12-04 17:42

    녹색다방은 무엇을 해야 하나.. 그동안 고민이 점점 깊어져왔다고 말했지만

    토론회 이후 생각은 더욱 복잡해진 것 같아요.

    암튼.. 함께 나눈 이야기로부터 또 다시 생각을 밀고 나가봐야겠습니다.

    삶정치, 이 놈과 씨름을 잘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