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교실 방석 만들기-고전공방

게으르니
2017-03-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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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첫 주 화요일, 고전공방팀이 <기억의 고실-방석만들기>를 시작했다.

여러 사정들로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화요일 세미나 끝나고 모인 사람은 여섯이었다.

 

먼저 봄날님의 안내로 방석 본을 만들었다.

그 다음 방석의 조각 재봉선을 따라 스티치를 놓는 작업이었다.

봄날님은 재봉틀 작업을 하느라 사진에 담기지 못했다.

방석을 들고 앉아 바느질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KakaoTalk_20170309_140311642.jpg

 

재봉질이 끝난 봄날님까지 자리를 잡고 나서 약전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가 선택한 반은 2학년 10반이었다.

인테리어 공부를 하고 싶은 보현이와 부모님의 건축 박람회 관람의 기억

팔방미인이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았다는 지혜의 활약

을 읽으며 방석을 바느질 했다.

 

세월호 3주기를 맞는 봄  3월에 이제는 이 세상에 없는 생명들이 남긴 기억과

한 땀 한 땀 방석을 만들면서 떠오른 많은 상념들과

아직 남아있는 그 시간들을 함께 새기는 동안

그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걸어올까......마음을 삼가게 되는 시간이었다.

 

 

댓글 1
  • 2017-03-14 09:58

    월요일 밤까지 과제 하느라 

    화요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강의듣고 세미나하느라

    기진맥진일텐데

    기억방석만들기까지 하시느라 애쓰셨네요~~

    약간 몽롱한 상태가 기억작업 하시기엔 더욱 좋을수도 있지 않을까?

    뭔가 비현실적인 교감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