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일요일 저녁 파지사유가 약간 소란스러웠어요.

와인과 각종 맥주와 알코올을 못 마시는 사람을 위한 깔루아까지 동원되고

안주도 여러 접시 차려졌습니다.

지난 1월에 시작된 <청년예술프로젝트> 친구들이 모처럼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왼쪽부터 썰, 지영, 지용, 요선, 원경, 동은, 우현, (새털 건너뛰고) 재영이에요.

모처럼 찍는 기념사진이라 다른 각도에서도 한 장 더 찍어보았어요.

그간 지용이의 알바시간에 쫓기고 춘천에서 오는 우현이의 차시간도 빠듯해서

늘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 날 다큐 <존 버거의 사계> 졸면서 감상하고

세미나도 먹고 마시며 장장 4시간쯤 했던 것 같습니다.

일본소설 <편의점인간>을 각자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그리고 편의점이라는 공간에 대한 각기 다른 정의와 함께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1월에 시작된 세미나가 지난 일요일 마감했고

이제 각자의 작품창작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읽었던 벤야민과 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와 소설 <편의점인간>은 다만

인트로에 불과합니다. 이게 각자 예~~술해봅시다.

4개월 후에도 우린 저렇게 웃으며 건배를 하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