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악어떼 1기 '아저씨'들...ㅋㅋ

청량리
2017-04-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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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담배펴도 뭐라 할 사람이 없는 나이가 된,


하지만 담배피면 뭐라 할 여친이 없는 녀석들은 아저씨가 되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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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었지만, 술 먹고 고기 굽는 동안 연기 속으로 기억도 사라졌습니다..


재민이가 2주 후에 출소.....가 아니라 만기 제대를 한다는 소식.


명기는 자존심이 200만원 어치 남아 있어서, 두문불출 누워서 시체놀이 하고 있다는 소식.


광호는 열심히 학교 다니고 있고, 청소년 시설로 직장을 알아보고 있으나 물뿌리는 꿈은 아직 버리지 않았다는 소식.


우석이는 통 연락이 안 되고, 카톡사진 보니 아직 철없는 맨발의 청춘인 듯.


원영이는 요즘 야구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그런데 여자회원들이 있는 곳을 찾고 또 찾아서 겨우 안착했다는 소식.


그리고 스피노자의 '직관'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야구 동호회에서 스피노자를 공부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3종 인식, 직관지에 대한 것을 말하는 줄 알았는데...


야구 동호회에서 말하는 직관은 '직접 관람'의 줄임말이랍니다...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직관'하러 다니는 동호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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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야기들을 한 거 같은 데, 너무 사적인 것도 있고, 너무 재미없는 것도 있고, 너무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있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먹느라 사진찍는 것도 생각 못하고...급하게 얼른 찍고 다시 젓가락 들고....

참, 재민이가 제대하고 나서, 생각나서 아이들에게 연락을 한다면, 다음은 석운동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근데, 연락을 할까요? 언제쯤 할까요?

댓글 3
  • 2017-04-06 12:22

    완전 동창회 느낌!!

    요즘 사는 이야기도 하고 사이사이에 옛날 추억도 꺼내보고..

    아이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가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악어떼와 함께 한 시간 그냥 간 게 아니었더군요.

    이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텐데.. 

    이렇게 모이다 보면 또 이야기가 만들어지겠지요.

    장소제공하고 악어떼들 먹이려고 음식 준비하고 

    고기 구워주느라 애쓴 청량리와 곰도리 정말 고마웠습니다.

    다음 모임에도 곰도리 꼭 같이 해요~~

  • 2017-04-07 07:49

    하하... 이 모임이 가능한 건....지치지도 않고 기여코 아이들 시간을 맞춰내는 게으르니의 노고때문이죠.

    아이들 맘 속에서 계속 살피는 청량리와 곰돌이도 고맙구요.

     

    애들....웃겨요...ㅋㅋㅋ...

    담엔 재민이나 우석이도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 2017-04-10 11:22

    우와~ 이번에는 파지 당번이라 못가긴 했지만..

    악어뗴 아저씨들 모임 다음에는 저도 끼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