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행정대집행 3주기 기억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작은물방울
2017-06-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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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1일

경찰은 송전탑 건설을 막기위해 움막을 치고 농성중이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몰아내기 위해...

2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그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했습니다.

그것이 3년째가 되었네요....

그 치욕의 시작점은

핵발전소였습니다.

그래서 핵발전소를 중지해야 하고...

그래야 밀양 할머니들의 소원이신 '송전탑 뽑아내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을 응원하고 힘을 모으기 위해 우리는 다시 밀양역에 모였습니다.

페스테자(하자센터에서 라커퍼션을 연주하는 친구들 모임)가 신나는 브라질 음악을 연주하고

씩씩하게 행진합니다.IMG_115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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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은 신나는 음악소리에 놀라고

많은 사람들에 놀라

구경을 나오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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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정도 밀양시내를 행진한 후 ....

영남루에 도착해서 밥을 먹고....문화제를 함께 했습니다.

강정에서...

구례에서...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에서... 그리고 용인 문탁에서....

밀양을 기억하자며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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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해지자 촛불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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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은 희망이다" "송전탑을 뽑아내자"

"신고리 5.6호기 중단하라" 등등의 구호를 열번쯤 외치고 할머니들의 즐거운 노래소리를 함께 듣고

할머니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쓰신 편지가 어떤 히스토리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영상을 보고

맘에 따뜻한 기운이 일어나고....

하지만 밤이 깊었습니다.

'왜 안자고 가냐?' '자고 가야지~~' 하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는 귀영쌤께

죄송하다며... 다음엔 꼭 자고 간다고 약속을 합니다.

다음에 뵈요~~ 8월달에.....

보너스 컷

밀양역에 도착하니 광장엔 사람이 없어 썰렁합니다.

광장에 앉아 이야기를 하다가....

일어나 달밤에 체조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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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오리자세~~ㅋㅋ

정말 귀여우신 분들입니다~~~~

보너스 컷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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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으로 이사간 명식이 입니다.

밀양으로 가는 버스가 자기를 태우지 않고 갈까봐....

너무 걱정이 되서.....

약속시간 보다  1시간 30분이나 일찍 나와 기다리던 그는...

밀양에서는....

혹시나.... 동백 집에... 못갈까봐...

행진이 끝난 후  부리나케....떡을 저만큼 챙겨....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정말 웃긴 청년입니다.

마지막은 보너스 컷은 아니고....

기억문화제를 끝내고... 귀영쌤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송전탑에 올라갔다온 고은이가 보내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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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2017-06-21 22:43

    ㅋㅋ 오리자세 아니고 코브라 스쿼트임^^

    글구 명식이네 집은 동백 아니고 동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