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으로 공생자 되기<피프티 피풀> 4회차 후기

구름
2023-08-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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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50인이 주인공이다.

도입부에서는 사람들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했는데 읽다보니

지방도시 병원을 꼭지점으로 그물망처럼 이어지고 있다.

김인지. 오수지. 박현지. 공운영. 스티브 코티앙. 김하나. 박이삭.지현.최대환.

이번 주 분량의 주인공들이다.

박이삭은 스물두살 대학생으로 스물두살 답게 살고 싶어하며

병원 임상실험 참가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기회를 주지 않는 세상에서 나름의 기회를 만들어 내고 한정된 자원으로 삶을 애써

개선시키면 그걸 굳이 깍아내려는 사람들 속에서 부딪칠때 엄마랑 영화를 본다.

엄마는 영화를 보고 나면 대부분 딴소리를 하고 내용을 재창조 하지만 

영화관 이벤트는 이삭이 편안함을 느끼는 시공간이다.

 

이번 낭독에서는 영화관이 몇 번 등장한다.

병원 그리고 영화관......

 

댓글 5
  • 2023-08-10 17:40

    더낭독을 하면서 제일 좋은 점은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2시간은 잊지않고 규칙적으로 책을 읽는 루틴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한 권, 두 권 읽은 책들이 쌓여갑니다.
    또 하나 좀처럼 만나기 힘든 분들과 함게 세미나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름님, 시소님, 단순삶님, 메리포핀스님, 담쟁이님....
    새봄을 빼고는 자주 만날 수 없는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소풍날이 기다려집니다.
    누군가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듣을 수 있는 후기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지요.
    이번엔 구름님의 목소리로 잘 들었습니다.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책읽기
    더 낭독의 매력입니다.

  • 2023-08-10 20:24

    구름샘이 영화 이야기를 하시니 갑자기 드라마 이야기가 하고 싶어지네요.^^
    몇 년전 방영되어 인기를 끌었던 <동백꽃 필 무렵>이 있었죠.
    참 재밌게 봤던 드라마인데 주인공 용식과 동백이 사랑을 말할때 이런 대사가 나와요.
    용식: 원래 러브는 불같은 거예요.
    동백;만두는 김으로도 다 익잖아요. 안 끓어도 익잖아요.
    우리 그냥 불같이 퍼붓지 말고 천천히. 따끈해요.
    불같이 퍼붓다가도 헤어지면 땡이라던데...
    우리 썸 타 봐요.
    오래 오래 따뜻하고 싶어요.
    <더 낭독>도 천천히, 오래 오래 따끈한 만두였으면 좋겠구나 생각했어요.
    쓰고 보니 좀 오글거리네요. ㅠㅠ 비가 와서그런가....

  • 2023-08-11 08:01

    예상치 못하고
    울컥하네요……

  • 2023-08-11 09:44

    정겹네요..
    누군지 보지도 않고 들으면서 구름쌤 목소리 닮았네했는데 구름쌤이네요? ㅎㅎ

    이제 영화봐도 딴소리할 나이가 되어서 저 어머니가 가깝게 느껴져요 ㅋㅋ

  • 2023-08-14 09:07

    와 반가운 구름쌤~~ 여기는 목소리 좋은 분들만 하시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