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티 다녀왔습니다~3

엠준위
2016-06-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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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의 모습입니다. 왼쪽 창 너머가 주방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정면에 보이는 흰 칠판보이시죠?

우리처럼 밥당번도 써 있고 설거지대가 그 아래에 있습니다.

오른쪽 창가에 가득 쌓인 땔감들에서 수고하는 손길이 느껴지죠?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애쓰는 곡진한 손길들이 느껴집니다.

원목 테이블도 너무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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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돌아 본 후  '더불어 사는 마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함께 만드는 <마을활력소>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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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센터라는 말 대신 '활력소'라는 이름이 붙게 된 사연을 듣다보니 웃음이 나면서도 씁쓸하더군요.


무심한듯, 별 일 아니라는 듯, 툭툭 던지는 샘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그 덕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


20~30 대 청년들이 마을에 많이 오면 좋겠다고 소개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청년들이 온다면 먹고 살 일은 책임지고 돌봐줄 것이라고....



마을활력소에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인턴쉽으로 지내면서 경험을 해 볼 수도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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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 가지 더, 당부하셨습니다.

6월 한 달간은 농촌에서는 어엄청 바빠서 여유가 없다고 하십니다.

10시에 투어가 시작되었는데 그 전에 밭에서 일하다가 오신 거라네요.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함께 일하신답니다.  

12시에 마을 투어를 마친 후에도 다시 돌아가 감자를 캐고 곧장 콩을 심으신다고 했지요?

장마 전에 모든 게 끝나야 해서 정신없이 바쁘시다구...


외지인이 보기에 한적하고 평화로운 마을의 겉모습과 달리 논밭에서 일하는 농부들의 등에서는 땀이 마를 새가

없는 시기이네요, 6월이...


'철' 모르는 도시인들이지만 좋은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었고 남은 하반기, 어떻게 우리의 삶과 공부를

이어갈 지 친구들과 이야기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늘 바쁘게 오가느라 나누지 못했던 속깊은 이야기들도 서로들 많이 나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죠?


끝으로 질문 하나!

우리에게 엠티란?  ㅎㅎㅎㅎ 

이 질문은 여러분 각자에게 숙제로 ~ 남길게요. ^^


이상으로  엠준위는 해산!  -끝-   


 

댓글 4
  • 2016-06-21 07:21

    홍동마을 투어를 해주신 강국주샘이 문탁에 선물한 책입니다.

    김익중 선생님의 <한국탈핵>과 이계삼샘의 <고르게 가난한 사회>

    그리고 하승수샘의 팜플렛을 출간한 한티재에서 나온 책이군요..^^

    책을 열어보니 첫글을 강국주샘이 쓰셨더라구요..

    파지사유 서가에 두었으니.. 손때 많이 묻혀 주세요.

    책 사이에 홍동마을 지도도 같이 끼워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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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1 07:25

    엠준위 여러분 감사합니다.

    정말 깔끔하고 알찬 엠티였어요^^

  • 2016-06-21 08:29

    풀무학교 샘의 마을안내 명품이었어요

    시기와 질투가 난무해서 합의에 이르기 어렵고

    함께 도모하기 어렵다는 말씀이 귀에 콕 박히던데요^^

    시기와 질투가 우릴 어디로 데려갈까요~

  • 2016-06-21 20:29

    엠준위 여러분^^ 애쓰셨습니다^^

    덕분에 널널하게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