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후기 - 제2회 낭송Q 페스티벌에 다녀오다

과일
2016-05-0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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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날, 제 2회 낭송Q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성수동 지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주차를 한 후,

충무로역까지는 지하철로 이동, 그리고 걷기 십여분을 하여

열두시즈음 드디어 '깨봉빌딩'에 도착하다.

페스티벌 시작은 오후 2시.

감이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마친 후,

감이당 뒷산(남산)에 오릅니다.

남산 숲속에서 울려퍼지는 익숙한 낭송 소리에 저절로 발이 가니,

한창 연습중인 초등 이문서당 팀이 보이네요.

남산의 맑은 공기와 푸르름에 아이들의 낭랑한 낭송 소리가 더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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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연습 후 초등 이문서당 아이들이 남산 중턱까지 올라가 봅니다.

산에 오르기 싫다고 울먹이는 우찬군도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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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내려와 감이당의 장자방에 자리를 잡고,

끊임없이 제공되는 간식으로 입을 달래는 중에

드이어 오후 2시, 두 명의 사회자가 낭송Q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립니다.

감이당, 문탁, 함백, 광명, 청주, 전주 등등 전국에서

이번에 참가한 팀은 모두 24팀으로 1부/2부로 나누어 진행을 합니다.

태장마루, 쌈장팀은 1부,  덩치들, 술이야 놀자팀은 2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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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에서 처음으로 오른 태장마루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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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에서 두번째로 오른 파지스쿨의 쌈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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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에서 세번째로 오른 덩치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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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초등 이문서당의 술이야 놀자팀

초반에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으로 낭송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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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여러 팀에서 다양한 소품들, 깔맞춤 의상, 유머 등이 함께 하여 페스티벌을 더욱 즐겁게 해주었는데요.

빨간 츄리닝을 입고 홀로 1인 2역을 한 White Hand(백수)팀이 유머와 소품, 낭송의 삼위일체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내년 3회때에는 완벽한 낭송은 기본이고, 

이에 더하여 무언가 즐거움을 전해 줄 추가 요소들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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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부가 모두 끝나고

오후 5시즈음에 우응순 선생님과 함께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태장마루, 술이야 놀자, 덩치들 모두 특이한 이름의 상을 받았는데... 상 이름이...... ^^;

우리의 쌈장팀은 대장부 상을 받아 이번 대회 2위의 영광을 차지했네요~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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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오니 저녁 8시,

잠시 쉰 후, 느즈막한 밤에 사진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처음으로 함께한 낭송 대회~ 

공부의 또 다른 즐거움을 흠뻑 느낀, 너무나 너무나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댓글 8
  • 2016-05-01 00:44

    예선에서 선전을 보여주었던 초등이문서당팀이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해 조금 안타깝네요.

    그래도 끝까지 참 잘해주었습니다.

    쌈장팀 너무 자랑스러워요. 동네 방네 자랑질하러 댕기고 싶어요.

    낭송을 계속 듣고 있노라니 사람의 목소리의 힘이 감동이 저절로 느껴지고

    낭송이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닌 소통과 관계가 즐거움 이상의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년엔 저희집 아이들을 앵벌이로 보내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ㅎㅎ

    선물을 많이 많이 받은 날이었습니다.

    남산의 산책로, 맛난 밥과 간식, 낭랑한 낭송 소리와 낭송의 즐거움까지...

    오늘 하루가 아주 큰 선물이었네요.

    • 2016-05-01 08:47

      우리 아가들은 왜 안 내보냈어요? 확실한 앵벌이를 했을텐디...ㅋㅋㅋ

      • 2016-05-01 15:01

        찬결이네가 그날이 이사를 하는 날이였데요,

        찬결이 혼자 보낼수도 없고 해서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 2016-05-01 08:51

    모두 아주 멋지군요.

     

    전 이번에 특히 골든보이와 느티나무님께 감명받았습니다. 낭송대회를 그렇게 곡진하게 준비할 수가 없더라구요. 훌륭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아주 뿌듯했습니다. 이문서당팀, 청소년이문서당팀, 태장마루팀, 파지스쿨러팀까지...우리 활동이 넓어지고 또 낭송으로 다시 수렴되는 모습이 좋아서리... 헤벌쭉^^

     

    그런데 주학스탭들은 '낭송'에 대해 토론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가서 봐야 하는 거 아니었을까?   흥~~ rabbit%20(14).gif

     

    피에쑤: 그리고 수아야, 돈 받을 때 너무 노골적으로 좋아라 하면... 대장부...격 떨어져. ㅋㅋㅋ....

    • 2016-05-02 20:29

      헉스 티났나요ㅋㅋ

  • 2016-05-01 11:39

    과일님~ 태장마루팀 사진 좀 보내주세요~지인에게 동영상 촬영은 부탁했는데 사진이 없네요.

    ksoo7206@gmail.com


    태장마루팀은 주중에 집에 모여 연습도 하며 그새 정을 쌓으셨더라구요.

    게다가 3등 상금을 포함해서 도서관 기부를 하겠다고 하셔서 도서관에 낭송을 알릴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쌈장팀은 상금을 n프로젝트 자립금으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짧은 시간 안에 집중력 있게 연습해내는 걸 보면 젊음이 좋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초등이문서당이나 쌈장, 태장마루팀은 모두 지난 3월부터 고전을 공부하기 시작한 새내기들인데,

    각자의 공부를 부족하지만 기꺼이 표현하신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2016-05-02 17:04

    쌈장팀의 멋진 공연, 못본 분들을 위해 어게인 대장부! 안될까요? 플리즈~

  • 2016-05-04 09:12

    낭송페스티벌의 즐거움을 잘 알고 있는지라

    그 흥겨움이 잘 전해옵니다요^^

    다양한 우리 식구들의 모습도 참 좋았을 것이 분명하구요.

    조카 결혼식만 아니었음 같이 가서 즐기고 응원 팍팍!!! 했을 텐데...^^

    우결팀, 내년을 기대해도 되죠?  아유 생각만 해도 귀여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