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용 20일차 - 독일에서 용기내를 보다

토용
2021-11-02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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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내에 있는 한인마트에 갔다. 

사악한 전철비도 아끼고 운동도 할겸 1시간 가량 걸리는 거리를 걸어갔다. 

함부르크에는 알스터 호수가 있는데 딸 집에서 30분 정도 가면 나온다. 

그 호수를 따라서 쭉 걸어가면 내가 좋아하는 미술관이 나오고 시내로 이어진다. 

그런데 요즘 함북은 시내에 공사중인 곳이 많았다. 

중간중간 끊긴 곳이 있어서 좀 돌아돌아 겨우 딸과 약속한 시간에 맞춰 갈 수 있었다. 

그래도 길치가 무사히 갔으니 성공했다. 

 

딸을 만났는데 배고프다고 해서 가끔 가던 베트남 쌀국수집에 갔다. 

거기서 용기를 들고 서 있는 사람을 봤다.

비록 그 용기는 다른 곳에서 사용하고 쌀국수집에서는 주는대로 받아갔지만, 어쨌든 용기를 들고 있었다. ㅋㅋ

독일은 코로나 이전에는 빵이나 샌드위치 외에는 테이크아웃을 하지 않았으니 용기내가 어느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마트를 갔다가 꽃을 샀다. 딸은 꽃을 좋아해서 밥은 안 챙겨먹으면서 꽃은 챙긴다.

리시안셔스라는 꽃인데 장미 비슷하지만 가시는 없어서 좋다고 한다. 

포장도 그냥 종이에 둘둘 말면 끝.

꽃병도 없는데 어디다 꽂을까 봤더니 참 할말하않이다.

재활용을 잘했다고 칭찬해야 하는 것인지..... ㅋㅋㅋ

 

 

댓글 8
  • 2021-11-02 05:29

    코로나 전에 테이크 아웃을 했지만 하는 레스토랑은 거의 없었고 해도 햄버거 피자 터키 케밥등 (파티용음식) 간단한 것만 했습니다. 쌀국수나 파스타같은 진짜 음식레스토랑은 코로나이후에 테이크 아웃 시스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인들은 애초에 테이크 아웃이나 배달을  좋아하는 민족이 아닌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살던 곳 기준) 

  • 2021-11-02 07:32

    ㅋㅋㅋ 꽃 아니 술병 재활용 짱!!! ㅋㅋㅋㅋ

    드뎌 딸과의 일상이야기가 등장

    반갑네요 

    창밖 풍경이 좋네요
    알파뱃 가득한 액자 뭐라 씌여 있는 건가요??

    • 2021-11-03 18:21

      길에서 즉흥시 써주는 사람이 써 준 시래요.

      난해해서 본인도 잘 이해가 안된다고 ㅋㅋ

  • 2021-11-02 07:32

    ㅋㅋㅋㅋㅋ꽃병이 인상적이네요~~ 참이슬~ㅎ 

    밖에 있는 나무들과 어울어져서 예쁘네요~

  • 2021-11-02 07:57

    오~

    용기 든 독일남자 발견!

    거리에서 마스크 안쓰는줄 알았는데 사진 속 사람들은 거의 마스크 착용!

    꽃은 술병에  꽂아도 이쁨!

    창밖 풍경 멋짐!

    저도 테이크아웃. 배달보다는 식당에 가서 따끈한거 바로 먹는걸 좋아해요. 유럽 스타일인가?!

    ㅎㅎㅎ

  • 2021-11-02 10:04

    토용! 독일통신, 21일로 끝내지 말고 계속 써가는 거 어때요? 

    텐션 강한 토용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립니다만..ㅎㅎㅎ

    • 2021-11-04 00:12

      옳소 옳소 동의 찬성 👍

  • 2021-11-03 22:58

    참이슬 꽃병 너무 좋다!!! 문정인 역쉬 센스쟁이 ㅋㅋㅋ

    우리집에 종류별로 많은데... 꽃병 더 필요하면 택배해준다고 전해주소 ㅋㅋㅋ

    그리고 용기 든 남자요... 누런 냄비를 들었는데도 엄청 스타일리쉬해보여요~~ 유럽이라 그른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