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낫 11일차 지친 몸엔 채소!

아낫
2021-11-2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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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멀리 다니고, 난방이 시작된 공간들에서 몇 시간씩 이야기를 하다보니 코와 목이 먼저 신호를 보내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부터 식사에 신경을 좀 씁니다. 방풍나물 배추 쑥갓 갓 시금치 깻잎 고구마 사과를 씻어서 대충 잘라 놓습니다. 시금치는 뿌리도 살살 긁어서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좀 많이 먹으려면 다 생으로 먹기보다 살짝 데쳐서 먹는데요. 귀찮을 때는 그냥 컵에 뜨거운 물을 담아서 두꺼운 채소부터 넣어 두었다가 먹습니다. 오늘은 갓이 있어서 물이 보라색이 되는게 재밌네요. 

이렇게 먹는 날이 많지는 않아요. 오늘 처럼 여유있을 때는 하나 하나 음미하면서 먹어봅니다. 향이 강한 방풍이나 깻잎 등과 시금치나 케일처럼 맛이 덜한 채소를 번갈아 먹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이런 날은 확실히 몸도 마음도 가볍습니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보신'이라고 하면 개, 닭을 먹어야한다고 생각하지요... 제 생각엔 지금 현대인이 보신이 필요한것 같지도 않고 몸보신=단백질도 아닌것 같아요. 더구나 사먹는 치킨 등등이 기름이나 양념이나 몸에 좋으리도 없고요. 

지금은 저도 힘들때나 이렇게 챙기지만 언제가는 자연식물식 하시는 분들처럼 습관이 되어서 정말 생명력이 팍팍 느껴지고 감사하는 식사를 하고 싶어요. 

댓글 9
  • 2021-11-22 08:14

    대단한디? ㅎ

    • 2021-11-22 21:08

      너무 녹색인가요 ㅎㅎ 

  • 2021-11-22 10:19

    우와~  저 딸기 !!!

    • 2021-11-22 21:11

      ㅎㅎ 딸기로 배불러 보는 사치 ~~ 

  • 2021-11-22 20:22

    우와~~ 난 저 칼~~저런 칼은 시골 우리 어머니가 애용하는 칼들의 모양새~~

    • 2021-11-22 21:07

      캬.. 명품을 알아보시는군요 ㅋㅋ 대장장이가 만든 칼입니다. 

      • 2021-11-23 11:39

        캬~~~ 저 칼.

        저도 있어요. 아낫님도 저 칼의 쓸모를 제대로 아시는군요! 

        • 2021-11-23 19:46

          핫! 저런 칼 있음 요리 잘 되는걸까. 탐나네요ㅋ~

  • 2021-11-24 12:01

    뜨거운 물에 담구는 방법!! 좋아요!! 당장 따라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