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7일차 _ 언더싱크 정수기

모로
2021-11-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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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결혼해서 신혼은 제주도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물은 패트병을 사먹었다. 제주도랑 물이랑 무슨 상관이 있냐 생각하겠지만, 상관이 있다!! 제주도는 삼다수가 싸다.. ㅎㅎㅎ 몇년전이지만 2리터 짜리 생수가 600원?? 정도였던 거 같다. 그래서 나는 죄의식 없이(?) 신나게 물을 사먹었다. 

그리고 경기도로 올라와 살게 되면서, 정수기를 들리게 되었고, 유명한 코웨이 제품을 샀다. 첨에 그렇게 편하다던 얼음 정수기를 설치했는데, 얼음이 잘 만들어지지 않고 뭔가 너무 시끄러워서 교체했다. 그리고 일반 수조통이 있는 정수기를 사용했는데.. 코디분에 오셔서 청소하는 날.. 나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다.. 수조 통 안에 초록색으로 이끼가 껴 있었던 것이다.... 으.. 그 날로 정수기를 해지했다. 

물도 사 먹어야 하는 세상인데, 도대체 무얼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그때쯤 되자 수많은 패트병을 생산해내는 생수를 마시는 것도 꺼려졌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언더싱크 정수기!! 아주 간단하게 생긴.. 직수형 정수기다. 

 

이런 정수기긴데, 그냥 정수만 나온다. 덕분에 찬물을 먹지 않고 미지근한 물을 먹게 되고 자리 차지도 없고 간편하다. 필터는 일년에 한 번 자기가 갈아주면 된다. 

 

이렇게 생겼는데 일 년에 필터값이 14만원 정도? 였던 거 같다. 나름 강력한 필터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나저나 물을 좀 많이 마셔야 하는데.. 일단 매일 일어나자마다 한 컵씩 벌컥벌컥 마시는 걸로!! 

 

 

 

 

 

 

 

댓글 5
  • 2021-11-18 15:49

    얼마전에 신문 광고에서 플라스틱병에 든 물 안마시겠다는 캠페인 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수돗물을 끓여드시던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한 후 아버지 집에서는 병에 든 생수를 구입하는데

    아버지 돌보러 갈 때마다 그 병들을 보면 뭔가 콕콕 찌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ㅠ

     

  • 2021-11-19 10:35

    저희 집 거는 필터가 4개인데 여긴 2개네요. 

    울 집거는 필터가 불필요하게 많은 건가 ?

  • 2021-11-19 18:52

    파지사유에서 쓰는 생수랑 비슷한데  우리는 필터 갈러 아저씨가 몇달에 한번 오시고 한달에 만원 내고요

  • 2021-11-19 20:57

    저는 엄청 친한 언니가  '코웨이 코디'라서 이십년가까이 코웨이에 정착. ㅎㅎ

    (코디에게 영업은 아주 비중이 높아요)

    이십년째  코디로 일하는 이 언니를 리스펙하기에 앞으로도 쭉~ 그냥 코웨이로 가려구요 ㅎ

     

  • 2021-11-19 22:38

    환경운동가인 저희 엄마는 아주 넓은 환경적 의미로다가 수돗물 먹어도 된다고 하셔용.

    저는 예민한 편 아니라서 수돗물 마시며 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