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터 에코챌린지- 릴레이 여섯 번째, 게으른 나에겐 친구가 필요해!

메리포핀스
2021-12-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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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터 에코챌린지라니. 문자를 받고 ‘아이고 이를 어쩌나’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다시 또? 어쩌지? 뭘 해야하지? 어쩌면 지난 챌린저 활동은 하루하루 임무 완수하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에코 활동에 기대감이 없었던 건 아니었던 게 이를 통해 체험이 일상의 에코인이 되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담감이 더 컸는지 몸에 붙이지 못하고 챌린저 활동이 끝남과 동시에 에코인의 옷을 홀딱 벗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단 하루뿐이라고 강조한 에프터 에코챌린지라 할지라도 그간 어떤 실천을 하며 지냈는지 뭔가 확인하는 것 같아 내세울 게 없는 저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남아 있는 게 있지 않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활동시 에코용품 사두었던 물건은 그대로 쓰고 있고(나무칫솔, 천연수세미, 밀랍 랩, 음식 사서 친정갈 때 사용하는 용기 등) 재활용도 활동 전보다는 꼼꼼하게 분리 배출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훑어보니 생각 톡톡 아이어디 팡팡인 분들이 많습니다. 저의 고민 지점은 에코인으로 꾸준함과 확장된 사고가 연결되지 않았다는 것 같습니다. 에코인으로서 부지런하고 슬기로운 소비생활이 필요한데 달팽이처럼 느리고 게으른 저에게 쿡쿡 찔러주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아들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때문에 강원도 산을 누비며 멧돼지 사체를 수색하러 다니는데 정선에서 말린 곤드레나물을 사 가지고 왔네요. 오늘 점심으로 곤드레나물 볶음 해서 아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

 

                                                     

댓글 6
  • 2021-12-11 21:15

    오호! 메리님이 진정 원한다면 쿡쿡 찔러주는 친구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그 아드님.. 한 때 우리 모두의 워너비 아들이었는데..

    잘 자라서 곤드레 나물도 사올 줄 아는 속깊은 아들이 되었군요.ㅎ

     

    • 2021-12-12 06:50

      저도 그 아들 기억 나네요

      과학?에 관심이 많던...

      달팽이처럼 느린 에코인! 

      응원합니다!

  • 2021-12-11 21:59

    조금씩이라도 나아가는 여러명 중 한분이시네요. 조금씩 길게 같이 가요~~^^

  • 2021-12-11 23:34

    메리포핀스님 반가워요~
    오랜만에 소식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 2021-12-12 09:57

    공부처럼 에코에도 친구가 필요한법!

    우리 서로 쿡쿡 찔러주고,

    서로의 유난을 격려하는 

    친구가 되어볼까요^^ㅎㅎ

     

  • 2021-12-12 10:33

    느리고 게으르다 하시지만,

    지속하고 있다는! 

    메리샘의 꾸준한 에코생활! 응원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