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평창고사풍경^^

기린
2024-04-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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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일요일 4시 인디언&가마솥 평창집에서 고사가 있었습니다.

아, 이번 참에 평창집의 공식 명칭도 정해졌습니다. 공휴재(共休齋)로 정하셨답니다.

 

일요일 오전10시 파지사유에서 출발한 팀부터, 서울, 수원 등에서 오후 12시 반팀까지

총 25명의 인원이 공휴재에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평창집이 지어진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행사였습니다.

 

 

대청마루에 차려진 고사상입니다. 문탁 2층 공부방에 있던 돼지머리가 출장을 갔습니다.

제관은 자누리님, 축문을 쓰고 읽은 로이님, 공휴재의 주인이신 인디언님과 가마솥님의 각각 축사가 있었습니다.

참석한 다른 분들은 이후 절을 하고 돼지 코에 축하금을 꽂으며 

앞으로의 공휴재가 길이길이 평안한 곳이 되게 도와주십사 천지신명께 빌었습니다.

 

지난 11월 인문약방_양생프로젝트 팀이 워크샵차 1박2일 평창집에서 묵으면서

황토방에 불을 내는 바람에 놀랐던 가슴과 이후 고단한 수리과정을 묵묵히 감당해주신

가마솥님과 인디언님께 새삼 감사한 마음이 샘솟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절을 하고 제관 자누리님의 제안으로

가마솥만세-인디언만세-단순삶만세로 만세삼창으로 고사를 끝냈습니다^^

 

 

고사와 함께 신영복선생님이 써 주셨다는 '더불어한길' 현판식도 있었습니다.

 

고사를 지내면서 참석한 여러분들이 돼지코에 꽂아주신 성금 827,000원은 길위기금으로 보내주셨습니다^^

 

고사를 지내기 전 후로 맛있는 음식과 한가로운 수다 시간이 곁들여 졌는데요.

로이님과 스프링님이 막간을 이용해 캐온 쑥으로 만든 쑥 튀김은 쑥향이 가득한 일미였고요

각자가 챙겨온 비빔밥 재료로 쓱쓱 비빈 비빔밥과 쑥국, 콩나물국, 다음 날 아침 야채스프와 수제 빵

등등의 맛난 시간도 있었습니다. 인디언님이 선물한 와인 5병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부어라 마시기도 했고요, 야외데크에서는 오후의 햇살이 서산으로 넘어갈 때까지

장차 공동체에서 함께 공부하는 향방에 대해, 또다른 수다가 이어졌습니다.

참, 또하나의 막간을 이용한 무사님의 근육단련동작 시연과 배우기 시간도 있었네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물론 공휴재의 평안을 기원하는 고사였지만,

계획에 없던 가무로 인해 하이라이트의 내용이 더욱 풍성해지는 시간이었는데요.

모든 분들이 함께 참석한 1부와 당일 행사 참석후 일부 일행들이 떠나고 시작된 2부로 이어진

뒷풀이 내내 음주가무가 끊이질 않아 박수소리에 둠짓둠짓 흥이 겨운 시간이었습니다그려.

지금껏 평창에서 보낸 시간 중에서 이렇게 환호작약하며 놀아본 시간이 없었다는데

모두 공감했으니까요, 그간 발휘 못했던 가무의 실력을 유감없이 빛낸

몇몇 분들로 인해 많이 웃고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공휴재가 나아갈 바에 대해서도 하나의 이정표로써 모자람이 없을 듯 합니다 ㅋㅋ

그 시간의 즐거움을 전하는 몇 컷과 이번 행사에서 한가로이 보내는 표정들 몇 컷 소개하며

평창 공휴재 고사 풍경을 마치겠습니다~

 

 

 

 

 

 

 

댓글 2
  • 2024-04-10 11:26

    즐거운 1박2일이었어요!!
    저는 어제 다리근육이 땡기는 게 밴드운동효과인 것 같아서 얼른 무사님이 추천한 밴드 샀어요~~
    체력을 길러 더 잘 놀려고요.ㅎㅎㅎ

  • 2024-04-15 22:30

    잠깐 자면서 들으니 진달래쌤 노래가 장난아니더군요. 언제 노래자랑 한번 해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