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자들의 비범한 글쓰기

겸목
2023-04-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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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문탁 강의실에서는 <평범한 여자들의 비범한 글쓰기> 진행하고 있습니다. 3월에 개강을 하고, 매주 공지가 올라오고 있는 것을 봐서는 세미나가 진행중인데, 세미나후기가 올라오지 않으니 많은 분들이 이번 글쓰기프로그램을 궁금해하세요. 혹자에게는 글쓰기게시판에 들어가봤더니, '비밀게시판'이라 세미나회원 이외의 사람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시고 놀랐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맞습니다. 올해 글쓰기프로그램의 과제글쓰기와 세미나후기는 비밀게시판에 올라가요. 글쓰기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내부검열이 작동하는 일인데, 여기에 이 글을 읽을 주변 사람까지 고려하면 더 쓰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올해는 과제글쓰기와 세미나후기를 비밀게시판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뭐 '비밀이 난무'하는 엄청난 글들이 오고가는 게시판은 아니에요^^ 그냥 좀 마음 편히 쓰자는 '장치'라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지 않을 비밀글을 왜 쓰는가? 질문이 들 수 있는데, 저희도 나를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에게 읽히는 글을 목적으로 글쓰기하려 해요~ 대신 글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클래스의 구성원들끼리만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즌이 끝날 때 쓰게 되는 최종에세이 가운데 본인이 공개하기를 희망하는 글은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입니다. 그때는 11주 동안 공들여 쓴 글을 애정을 가지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주에는 시즌도 반이 지나고 있고 포트락으로 점심을 나눠먹었습니다. 아직 엄청 친한 사이가 된 것은 아니지만, 서로에게 호의를 가지고 매주 궁금해하며 세미나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여자는 왜 원하는가?' 라는 부제가 붙은 캐럴라인 냅의 <욕구들> 세미나했습니다. 여자는 무엇을 욕구하는가? 그것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내 욕구는 나의 욕구가 맞을까? 사회적 압력이 나의 욕구로 대체된 것은 아닐까? 여기에 어머니와의 관계, 남녀의 인식 차이, 소비문화가 뒤엉켜 무엇이 내 욕구인지 알아차리기 힘든 점을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다음주에는 <욕구들>을 가지고 각자 글쓰기합니다. 어떤 글이 나올지 일주일간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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