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주의자>와 <두더지잡기> 필사 중이에요

문탁
2022-06-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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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비인간)동물에서 필사를 시작했어요.

책은 두 권이에요. <습지주의자>와 <두더지잡기>.

 

각자는 매일 하고, 단톡방에는 돌아가면서 필사를 올려요.

그리고 저희 아홉명의 필사가 한바퀴 돌면, 여기에 올려보려고 해요.

 

 

 

 

 

그런데 이번 세미나팀은 다들 그림을 너무 잘 그리세요. 필사만 하는게 아니라 그림을 그려서 올린다는....

저도 사실 그러고 싶어요. 이번 책의 필사를 하다보면, 막 두더지와 두더지언덕과 저자가 걷는 강변, 목초지 ㄷㅇ을 그리고 싶거든요.

버뜨 재주가 없는 저는, 다만 친구들의 그림을 보면서 부러워만 한다는.......ㅋㅋㅋ

 

 

윤경샘 필사 중에서

 

 

희연샘 필사 중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두 권의 책 중 <두더지잡기>부터 시작했는데, 와, 이 책을 선정한 눈 밝은 저를 칭찬해주고 싶었어요.

"노년의 정원사가 자연에서 배운 것들" 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사이 몽고메리의 말처럼 "독특하고 비범"하며, "이 책이 전해주는 아름다움과 슬픔은 내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 틀림없어 보여요.

 

맥스 포터의 이야기도 덧붙여^^

"<두더지 잡기>는 우리가 이 대지와 맺고 있는 관계,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저마다 가진 고민스런 인간성과의 관계에 관한 책이다. 이 경이로운 이야기는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나는 이 책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저의 지난 주 필사에서 한 구절 옮겨보겠습니다.

 

"이처럼 고요한 순간에는 완전함의 감각이 느껴진다. 그 순간을 온전하고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건 아무것도 없다.

나는 들판을 내려다보며 내 일을 시작한다. 나는 조용히 내면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침묵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며 완벽함에 난 어떤 금이나 흠을 채워주는 듯 하다.

그저 존재한다는 이 느낌을 한번 경험하고 나면, 당신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는 물을 필요가 없어진다."(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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